지혜가 뿌리 내린 판단
어느 날 아침, 일어났는데 몸이 너무 좋지 않다.
'회사를 가야 할까? vs 회사를 가지 말까?'
나의 몸 상태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나 이기에 여기서 현명한 판단을 내려야 한다.
단순히 몸이 아프다고 결근을 할 수도 없는 사회생활 안에서 선택을 하기 위한 판단이라는 과제가 존재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원성의 세상에서는 끊임없는 판단을 내리며 살아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판단을 내리는 결과에 따라서 지금의 내 모습에서 나아가 삶의 방향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만약 내 삶이 잘못된 곳으로 흐르고 있다면 잘못된 판단을 한 것이다.
판단이라는 단어를 떠올렸을 때 어떤 느낌이 드는가?
나의 경우 판단은 하면 안 된다!라는 인식을 하고 있었다. 왜 하면 안 되는 거지?라고 생각해 보면,
안 되는 이유에 대한 사실과 근거는 없다.
막연히 나쁘다는 해석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원성의 세상에서는 판단을 하지 않으면 당장에 누군과의 관계, 일, 사회구조가 돌아갈 수 없다.
사회를 움직이는 CEO나 리더들은 판단을 잘 내려야 하는 과업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판단을 4 상의 법칙으로 이해해 보자.
1. 대상: 외부에 있는 사회와 만들어 놓은 그 기준, 이미 있는 어떤 것을 가지고 그 안에서 판단을 내리는 것
예를 들어 누군가의 말을 듣고 투자를 했다가 사기를 당하게 된 사람은 어떨까? 이 사람의 삶이 다시 제자리를 찾기는 어려울 것이다.
2. 아상: 내가 원하는 것, 내가 하고 싶은, 내가 좋아하는 것, 나의 행복과 내 것을 위해서 판단을 내리는 것
예를 들어 연인 사이에 결혼이라는 선택을 하기 위한 판단을 할 경우 내가 좋아하는 외모, 원하는 직업을 가진 이유로 결혼 생활에서 더 큰 영역으로 바라보아야 하는 것들을 놓치게 되는 판단을 하게 된다.
3. 법상: 감정과 나의 중심성이 배제된 사실과 원리에 입각하여 판단을 내리는 것
예를 들어 저 대상도 좋고 나도 좋고, 이 상황에 어떤 일이 생겼을 때 상대와 내 것을 다 볼 줄 아는 사람이다. 상황에 따라서 거절과 외면도 사랑이 될 수 있는 판단을 말한다. 상황에 따른 유연함으로 보며 순리와 법칙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가 있다.
4. 공상: 판단하는 실체가 있는 진리가 아니라 인연 따라 일어났다 사라지는 작용으로 보는 것
예를 들어 판단을 함에 있어 옳고 그름, 좋고 나쁘고 가 없다는 것이 아니라 고정되어 있지 않다. 집착하지 말고 다른 선택에 대한 여지를 두어야 한다. 판단에 있어 집착되어 있는 것들을 선명하게 보고 알아차림으로 인해서 어떤 것들에 대한 선택도 괜찮다는 바라보는 것이다.
나의 의식의 세상에서는 판단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
판단을 하지 말라는 것은 좋고, 싫고, 옳고, 그른 상태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화 현상을 올바르게 바라보고 판단하는 연습과 훈련이 필요하다. 우리가 판단을 하는 이유는 누구나 삶을 잘 살고 싶어 하는 마음이
뿌리내려 있기 때문이다.
첫 번째로 정보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나에 대한 정보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개인의 신념, 기준, 과거 경험, 가치관, 트라우마 등의 정보들로 판단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것들에 대한 무분별한 사용흔 확증편향을 가지게 되어 주관성으로 짙어져 자신의 세상을 만들어간다. 또한 일이나 관계에 있어서 그것들에 대한 정보도 필요하다. 쉽게 말하면 사용설명서이다. 어떤 물건을 사용하기 전 그것들에 대한 정보가 숙지되어 있다면 우리는 물건을 잘 사용하여 삶을 윤택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 배움이다.
정보를 얻기 위한 노력, 지식과 경험을 통한 배움으로 올바른 판단을 위한 훈련을 많이 해야 한다.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것은 독서이다. 훈련을 하게 되면 상황이나 현상을 바라봄에 있어 전체를 볼 수 있는 통찰력과 지혜가 생기게 된다. 정보를 내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라고 이해하면 될 것이다.
세 번째로 치유이다.
앞서 나에 대한 정보가 판단에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경험에 의한 호불호, 잘못된 해석, 트라우마에 대한 치유가 이루어져야 사물이나 현상을 볼 때 집착하는 힘이 적어진다. '비움' 또는 '명상'이라는 훈련도 이러한 과정을 경험하기 위한 일종의 도구로 활용하기도 한다. 이완 그리고 여유를 가진 몸과 마음의 상태는 감정에 집착되어 있지 않고 객관적인 상태로 유연한 판단을 내릴 수 있는 배경이 되기 때문이다.
내가 지금 마주하는 현재 상황에 적절성과 유연함을 가져야 한다.
감정적이고 충동적인 판단은 어리석고 괴로움을 만들어 낼 것이다. 때에 따라서 화가 나지만 현재 지금 상대의 의견에 맞추면 모두의 상황과 관계가 좋아지는 것은 올바른 판단이 될 수 있다. 반대로 좋게 넘어가지 않아야 하는 상황이라면 화를 내고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진다면 문제 될 것이 없다. 상대가 나의 자존심을 상하게 했다는 이유로 중요한 일에 대한 선택에서 배제한다면 결국 손해가 피해는 나의 몫이 된다. 사실과 객관성에 입각한 판단을 잘 내리는 사람은 지혜롭다고 볼 수 있다.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몸을 챙기고 우리가 하는 모든 행위들은 사실 잘 살고 행복하기 위한 선택이다.
무지로 인한 자기 식대로의 판단과 왜곡된 생각들로 판단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우리는 내 멋대로 해석과 왜곡된 생각에 기반한 삶의 패턴을 알아차리고 '있는 그대로'의 존재와 사랑의 마음으로 나아가는 훈련으로 마음의 태도를 알아차리고 운용하는 연습을 해야 할 것이다.
나는 오늘 어떤 판단을 하였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