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가 중년 커뮤니티 '할두' 시작한 이유

혹시.. 치매인가?

by 할두 조카

엄마의 낯선 모습


할두는 저와 엄마의 대화에서 비롯됐어요.

본가에 갔던 어느 날, 엄마가 TV를 보시다가 말하셨어요.

“집에 언제 갈 거야?”

“일요일~” 하고 답했죠.

10분쯤 지났을까요.

마당에 있던 엄마가 다시, 아무렇지 않게 묻습니다.

“집에 언제 갈 거야?”

마치 처음 묻는 듯한 엄마의 질문에 저는 두려움에 휩싸였어요.


시니어 여성 커뮤니티 할두 50대 60대 모임.png

'엄마가 치매면 어떡하지?'하는 걱정 때문에요.

순간적으로 정말 그러면 앞으로 우린 어떡해야 하나, 하는 수많은 생각과 감정이 스쳐지나갔어요.

그리고 바로 폰을 꺼내 검색했어요.


[60대 치매]


줄지은 광고를 한참 내린 후에야 나온 것들은

근거가 불확실한 정보들이었어요.

다른 채널을 살펴보아도 결과는 마찬가지였죠.

자극적인 콘텐츠들 사이에서 저의 불안감은 커져갔어요.



가장 좋은 치매 예방법은?



그 때부터 중년의 치매, 중년의 건강한 삶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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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서 책을 사고, 국내외 논문도 읽고, 다큐까지 보기를 3개월.

신뢰할 수 있는 많은 자료에서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몇 가지를 발견했어요.


<치매 예방을 위한 6가지 습관>

1. 건강한 식습관

2. 두뇌 운동

3. 신체 운동

4. 혈관 건강 관리

5. 충분한 수면

6. 사회 활동


이 중에서도 저는 '6번. 사회활동'에 주목했어요.

다른 건 힘들지만 의지가 있다면 혼자서도 가능한데,

이건 '함께'해야 가능한 일이니까요.


그런데 '중년의 나이에 사회활동은 어떻게 할 수 있나요?'



엄마의 일상이 저의 문제가 되었어요


스크린샷 2025-04-02 오후 11.15.24.png 중년 여가 활동 1위가 TV 시청(40%)이며, 이는 낮은 행복수준과 연관되어 있다는 조사 결과(*한국의 사회동향 2024, 통계청)


엄마와 이모들의 삶을 유심히 보기 시작했어요.

단조로운 일상, 비슷한 사람과 비슷한 대화,

새로움이나 자극이라고는 없는 - 치매 유발되기 딱 좋은 환경이더라고요.


그때부터 세상이 다르게 보였어요.

엄마와 이모들의 일상을 바꿔보기로 결심한 순간이에요.

최소한 치매는 걸리지 않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었죠.


제일 먼저 한 것은 바로 인스타그램 계정 만들기.

직접 출처를 검증한 정보,

재밌는 콘텐츠,

멋지게 살아가는 또래의 모습.


엄마와 이모 폰에도 인스타그램을 설치해주고,

이제 유튜브 대신 저의 콘텐츠에서 건강한 영감을 받을 수 있길 바랐어요.




그렇게 시작된 것이 지금의 할두예요.

많은 분들이 '할두' 이름에 대해서도 궁금해하시더라고요. 다음 편에서 정리해볼게요!


나의 중년은 더 설레는 시간이길 바라며,

2025년 4월 3일 할두 조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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