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휴작가 Sep 20. 2022

나에게만 좋은 사람이면 돼

회사에서 살아남기 2 - 인간관계

회사에서의 ‘평판’은 정말 중요하다. 그 사람을 실제로 겪어보지 않고 듣는 말은 전부 믿진 않는다. 가십거리를 좋아하는 회사에서는 말이 와전되고 소문이 지어질 수도 있다. 하지만 평판이 일부 맞는 경우도 많기에 선입견이 어느 정도 생기기도 한다.

대게 처음 대하는 상대에 대해 일종의 정보 수집 을 하면 도움이 되기도 하고 그 면은 그 사람의 전부는 아니지만 일부일 가능성도 크다.

회사에 따라 다르겠지만 같이 일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시간은 짧게는 1년 혹은 오래 일 수도 있다. 하루 중 오랜 시간 나와 함께 일하는 ‘회사 사람’ 은 친한 친구, 가족보다도 함께 하는 시간이 많고 모두 제각각인 사람들이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내며 일하다 보니 스트레스가 없을 수 없다.

좋고 싫고를 떠나서 나와 정말 친한 친구, 가족들과도 오랜 시간 붙어있으면 스트레스를 받게 되지 않나?

사실은 나와의 관계도 어려운 게 삶이다.

일 이 힘든 건 괜찮은데 사람이 힘든 것 은 견디기 힘들다고 할 정도로 ‘사람 스트레스’가 심한 회사에서 해방되지는 못했지만, 직장생활 연차가 쌓이고 여러 사람을 겪어보고 지내면서 나름 ‘적이 없는 두루두루 원만한 인간관계’를 하는 비결(?) 이 있다.

오랜 기간은 ‘내가 맡은 일은 제대로 하고, 남한테 피해 주지 말기만 해도 서로 스트레스받을 일이 없지 않나? ’ 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하지만 각자의 입장이 다르고 가치관도 다르기 때문에 ‘남에게 피해를 주는’ 혹은 ‘내가 해야 하는 책임’에 대한 기준도 다를 수 있다.

나와 다른 사람이기 때문에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디폴트로 인정해야 한다. 별거 아닌 듯 하지만 막상 나와의 의견 차이나 다른 모습을 보고 ‘그럴 수도 있지’가 잘 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사실은 너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고 관계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

인생에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상처받지 않을 것
나이가 들며 절감하는 건 언제 한 번 밥 한번 먹고 싶은 사람들조차도 시간을 내서 보긴 어렵다는 사실이다. 그렇기에 좋아하지 않거나 잘 맞지 않는 사람들은 고등학교 때 옆 분단에 앉았던 은경이와 재무팀의 박 대리가 그랬듯이 인생에서 지나가는 사람이 된다.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중

적이 없는 직장 인간관계를 위한 나의 간단한 방법은

(직장생활뿐 아니라 대부분의 인간관계에 적용)

- 좋은 점을 볼 것
- 선을 지킬 것
- 관계에 집착하지 않을 것
- 상대의 입장이 있음을 인정
- ‘그럴 수도 있지’

사람은 누구나 장, 단점이 있다. 정말 이상한 사람도 나보다 잘하는 배울 점이 있고 장점도 있다.

사람은 여러 가지 면모를 가지고 있고 모든 사람에게 나쁜 사람은 많지 않다. 물론 사람마다 호불호가 있고 나와 잘 맞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한 일은 이해하면서도 내가 싫어하는 사람이 같은 행동을 하면 ‘왜 저래 역시 이상해’ 하는 것이 현실이다. 사람 마음은 생각보다 이성적이지 못하다. 사람은 감성적인 동물이라는 것이 AI와 다른 점이고 내 마음에서 비롯되는 것이 정말 많다.

사람은 누군가를 만나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순식간에 상대를 판단한다. '이 사람은 싫어하던 선생님과 닮아서 별로 엮이고 싶지 않아.' 이렇게 과거의 경험이나 지식에 따라 사람에 대한 호불호가 거의 결정된다. 마음속에 분류 상자가 있어서 늘 무의식중에 '싫다' '좋다' '보통이다' 이렇게 세 개의 상자로 나누는 작업을 하는 것이다.
싫은 상대를 전면 부정할 필요는 없다. 긍정할 요소는 긍정하고, 부정할 요소는 부정한다. 그리고 상대방의 긍정할 수 있는 요소하고만 관계를 맺으면 된다. 이처럼 상대방을 부분적으로 인정하려면 관용 정신이 필수불가결 하다.
<나는 더이상 착하게만 살지 않기로 했다> 중

어차피 나와 평생 살 사람이 아니다.

회사에서 함께하는 시간동안 그 사람의 좋은 점을 나에게 작용하게 하면 된다.

물론 그게 안 되는 사람도, 정말 한마디 한마디 밉상으로 하는 사람도 많다. 이럴 땐 그냥 이 또한 업무로 받아들이고 마음수행 테스트구나 빨리 떨어지길 기도하는 방법 밖엔..

여러 가지 사정상 ‘반드시 어울려야 하는 사람’ 은 어디서든 생기가 마련이다. 그중에는 좋은 관계도 나쁜 관계도 있다. 아무리 싫은 사람과도 업무로 엮여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그럴 때는 관계를 업무로 받아들이고 대응하면 된다.
상대방이 싫다는 감정을 인정하면서도 업무면에서는 경의를 표하고 적당한 거리감을 유지한다. 상대방에게 말려들지 않을 정도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다. 그래도 문제가 발생하면 신이 당신에게 단련할 기회를 주었다고 생각하자. 고행을 견디고 자신을 단련하기 위해 그에게 하루 중 아주 짧은 시간을 내어준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리고 곧 다가올 즐거운 일에 관심을 기울이면 된다.
<나는 더 이상 착하게만 살지 않기로 했다> 중

그런데 그 사람이 까칠하게 하기 전에 나는 그 사람에게 친절하게 말을 했는지, 나는 그 사람의 좋은 점을 먼저 봤는지 를 생각해 볼 필요는 있다.

“왜 내가 그래야 해요?”라고 하면 글쓴이는 “그 사람은 왜 당신에게 친절해야 해요?”라고 반문하겠다.

파리나 붕어도 가운을 느낀다. 하물며 사람이야 말해 무엇하랴. 남에게 좋은 기운을 주려면 먼저 내 마음을 잘 다스려야 한다. 내가 누군가를 싫어하거나 무시하거나 미워하면 그 사람도 내게 똑같은 마음을 가지게 된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중

타인의 좋은 점을 보고, 다른 사람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려면 우선 내 마음과 몸이 건강할 때 가능하다. 컨디션이 좋을 땐 웃으며 넘어갈 일도 내가 아프고 마음이 예민한 상태에선 부정적인 시선으로 보이기 마련이다. 내 몸과 마음이 건강한지 돌아볼 볼 필요가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다. 남들과 잘 소통하면서 우호적인 관계를 맺는 것은 그 자체가 좋은 일일 뿐만 아니라 직무를 잘하는 데도 매우 중요하다. 일 자체는 재밌다고 해도,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 사이가 나쁘면 재미가 반감된다. 일이 잘 되지도 않는다. 직장동료, 상사, 고객, 거래처 사람들과 잘 지내려면 서로 좋은 기운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인간관계를 잘 가꾸어야 한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중

어쨌든 인생에서 오랜 기간을 보내는 회사에서의 인간관계는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기왕이면 함께 즐겁게 일하고 같이 잘 되는 편이 좋지 않은가?

함께 어울려 즐겁게 일하고, 또 너무 집착하지는 않는

건강한 인간관계로 조금 더 즐거운 생활이 되길!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