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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휴작가 Sep 13. 2022

지는 해

붙잡고 싶은 순간


떠오르는 해 보다 아름다운 지는 해, 조금 더 차분하고 성숙한 기운의 일몰은 주변 하늘까지 아름답게 한다.

일출이 봄이라면 일몰은 가을 같다.




있어야 할 때와 지는 때를 아는 것

아직 떠나고 싶지 않은데 떠나야 하는 때가 온다면

아쉬움을 뒤로하고 아름다운 여운을 남기고 떠나는 모든 것에 적당한 때를 아는 것

일몰을 감상하는 갈매기는 자기 자리를 찾아 신기하게도 딱 한 자리씩 자리 잡고 있다.


내 자리를 찾는다는 것은?




붙잡고 싶은 아름다운 순간 은 강렬하고도 빠르게 흘러간다.

 다른 아름다운 순간이 찾아올 테니 집착하지 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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