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을 파는 잡화점 - 라이키

HAF X 라이키

by HAF

HAF의 두 번째 협력사, 라이키


오래된 벽돌 건물 1층에 자리한 아늑한 공간이 있다.

이곳은 단순한 카페도, 흔한 소품샵도 아니다.

핸드메이드 소품과 직접 만든 쿠키, 고소한 커피가 모두 있는 이곳은 라이키다.


"소품샵에서 시작된 카페"

라이키는 흔히 생각하는 '카페에 소품이 있는 공간'이 아니다.

소품샵이 먼저였고 그 안에 커피가 들어왔다.


사람들이 쉽게 들어오고 오래도록 머물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어요. 괜히 소품샵이라고 하면 뭔가를 꼭 사야 할 것 같고 구경하기 부담이 될 때가 있잖아요.
반면 카페는 비교적 방문하기에 부담도 없고
자연스럽게 머물 수 있으니까요.


커피는 이 공간에 편하게 오래도록 머물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


음료를 기다리며, 또는 잠시 쉬며 천천히 소품을 둘러보고 취향을 발견해 간다.


그렇게 라이키는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


"취향을 찾아가는 공간"

라이키의 인테리어는 의도적으로 '비워진' 부분이 많다.

특정한 스타일을 강요하지 않기 위해서다.


라이키는 취향을 부여하는 공간이 아니에요.
어떤 감성으로 채우고 싶었다기보다는 다양한 분들이 자신만의 감성으로 만들어 가는 공간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공간에 색도 많이 빼고 빈 공간도 최대한
놔두려고 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공간은 우드톤에 약간 어두운 조명으로 채워져 있다.

누구든 자신의 분위기를 이 안에 담을 수 있도록,

라이키는 디자인보다는 여백에 가까운 공간이다.


"메뉴에도 담긴 취향"

음료 메뉴에는 '라이키스러운' 취향이 드러난다.

대표적으로 누텔라 라떼


사실 누텔라 라떼는 인기가 많은 음료는 아니에요.
제가 누텔라를 너무 좋아해서 지극히 사심으로 만든 메뉴거든요.
실제로 초코베이스를 만드는데 누텔라가 들어가서
원가도 꽤 비싼 편이고 베이스를 만드는 것도 복잡한데 저의 욕심에 계속 판매하고 있어요.


"오래 기억에 남는 공간"

라이키는 자주 오지 않아도 오래 기억에 남는

공간이길 바란다.


대학시절 추억을 얘기할 때면 생각이 나는 공간이 되면 좋겠어요. 초등학교 동창들을 만나면 학교 앞 문방구는 아직 있는지, 분식집주인아주머니는 안 바뀌었는지 궁금해하곤 하잖아요.
라이키도 자주 오진 못하더라도 추억이 담긴 공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살아가다 한 번쯤 라이키에서 머물렀던 시간과 기억이

오래도록 마음 어딘가에 남아있기를.


그리고 언젠가 그곳에서의 작은 취향 하나가 누군가의

긴 기억이 되길 바란다.


▶ 라이키 더 알아보기

위치: 강원 춘천시 삭주로 33 1층(라이키)

인스타그램: 라이키 | 춘천카페 | 춘천소품샵 | 춘천쿠키(@likey_likeit) • Instagram 사진 및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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