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안부

by 보라



툭탁

현관문 앞에 던져진

작은 소포 하나

초록 향내가 새어 나온다.


가시 돋친 나무 꼭대기에

푸르게 솟아난 새싹들

가지런히 담긴

친정엄마의 초록 안부


물에 깨끗이 씻어

끓는 물에 살짝 데치고

초고추장에 찍어서

입에 넣으면


쌉싸름하고 아삭한 두릅

푸른 숲의 향기

입안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