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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라 May 30. 2022

고요한 식사

혼밥



여기 고요한 카페가 있다

혼자이고 싶은 점심

오롯이 밥에

집중하고 싶은 시간


아보카도와 눈을 맞춘다

토마토와 눈을 맞춘다

치커리

양상

주키니 호박

감자

병아리콩

렌틸콩

퀴노아

흑미

가지

이름을 불러 본다

꼭꼭 씹는다

그들이 내가 된다


다정한 한 끼였어






고요한 카페 아보카도 샐러드




#시#샐러드#혼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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