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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소리 '어린이의 비밀'에서

by lee나무

몬테소리는 교육을 교사가 자신을 스스로 다스리는 것, 어린이에게 관대하게 대하는 것, 그리고 어린이의 인격을 존중하는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어른들의 부족한 자기 규율, 어린이에 대한 지배욕, 그리고 어린이의 정신세계에 맞춰 생각하는 능력의 부족 등으로 어른들은 아이들을 정성스럽게 교육함에도 불구하고 정상적인 아이들을 변덕스럽고 불순종하며 거짓말하게 만들어 일탈하게 만든다고 보았습니다. 몬테소리는 부모들에게 자기 자녀를 이례적 존재인 인간으로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자신들의 의지를 관철시키는 도구로 이용해서는 안된다라는 것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어른들은 어린이의 본질을 올바로 인식하고 정상적으로 발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존재여야 한다는 것이 몬테소리의 주장입니다. 어른들의 생각이나 감정대로 어린이를 다룬다면 어린이의 에너지는 일탈하게 되어 지나친 의존성, 소유욕, 지배욕, 열등감, 두려움, 거짓말 등의 다양한 일탈 행동을 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어른과 어린이는 본질에 있어서 질적으로 다르며 일에 대한 개념도 다르다는 것을 어른들은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신적 존재인 어린이가 나 혼자서 할 수 있도록 나를 도와주세요라고 마음속으로 외치며 소망하는 것을 어른들이 읽어내고 어린이 스스로 할 수 있는 환경을 어른들이 준비해 주어햐 한다고 말합니다.






교육은 교사가 자신을 스스로 다스리는 것

어른들의 부족한 자기 규율

어린이의 정신세계에 맞춰 생각하는 능력의 부족

어린이의 마음속 외침을 어른들이 읽어내는 것



어른이 처음인 우리는, 연습 없이 어른이 된 우리는, 살아보지 않은 날들이 매번 처음인 우리는, 끊임없이 실패하며, 성찰하고, 나의 부족함과 미성숙함을 아는 데서 출발해서,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엄마가 아빠가 잘 몰라서 그랬네. 선생님이 잘 몰라서 그랬네.' 할 수 있어야겠다. '나로 가득 차 있으면' 지혜롭기 어렵다. '나로부터 벗어나서 바라보는' 연습이 매번 필요하다.


동물학자 최재천 교수님은 귀뚜라미가 짝짓기를 하기 위해 쉬지 않고 날개를 비비며 필사적으로 소통하는 예를 드시며 '소통은 어려운 것이 정상임을 아는 것, 또 소통은 이렇듯 귀뚜라미처럼 필사적이어야 이루어지는 것'임을 이야기한다. '마음을 읽어내는' 일을 할 수 있으면, '어렵다고 포기하지 않으면' 우리는 무엇이든 다시 '서로에게 좋게' 만들 수 있다. 상대가 '어린이'라면 더욱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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