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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런 순간이 필요하다
사람들과 일을 잠시 끄고 나에게 초점을 맞추는 시간
by
lee나무
May 12. 2022
산사 대웅전 은은한 불빛이 낮과 다른 아름다움을 선물하고 있다.
적막한 공간
.
조심스러워지고 조용해진다.
어둠이 내려앉았다. 어둠은 주변을 고요하게 잠재웠다.
최소한의 등불을 밝혀 대웅전 문살의 고유한 아름다움이 더욱 도드라진다.
밝은 낮동안 발견하지 못한 아름다움이다.
산사의 단청무늬, 산사를 찾은 사람들, 꽃과 나무들에게 눈과 마음을 빼앗기는 낮동안에는 볼 수 없었던 아름다움이다.
우리는 이런 순간이 필요하다.
사람들과 일을 잠시 끄고 나에게 초점을 맞추는 시간.
나는 무엇을 왜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
어떨 때 행복을 느끼는지, 무엇을 힘들어하는지,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지 나를 비추는 작은 등불 하나 밝히는 시간.
그래서 '있는 그대로의 내'가 가진 고유한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긍정하는 시간.
가끔은 깊이 나와 마주해야 한다
.
그 시간들이 나를 지탱할 것이다
.
그 시간들이 나를 더욱 행복하게 할 것이다.
나를 둘러싼 주변을 잠시 끄고 나를 비추는 작은 등불 하나 켜는 시간은 나와 사이좋게 지내는 법, 타인과 기분 좋게 연결되는 법을 은은하게, 담담하게 보여준다.
이런 시간들이 쌓여서, 날마다 만나는 사람들과 번잡한 일 속에서도 평정심을 갖게
될 것이다.
나를 긍정하듯 타인을 '쿨하게' 인정하고
사이좋게 연결되는 법을 깨우치게 될 것이다.
keyword
등불
수필
마음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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