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가 자기계발에 실패하는 3가지 이유

by 자향자

"나는 진짜 시간이 없어." 이런 말 혹시 자주 하나시요? 저도 한동안 그랬습니다. 퇴근하면 지쳐 소파에 누워있기 일쑤고, 주말엔 밀린 집안일에 아이 챙기다 보면 하루가 끝나버리곤 했죠. 책 한 권 펼칠 여유. 솔직히 어디 있겠어요.



어느 날인가 문득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대략적으로 짚어봤더니 하루 평균 3시간은 넘더군요. 솔직히 말해서 시간이 없는 게 아니었습니다. 시간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몰랐던 거였죠. SNS 스크롤링하는데 쓰고, 바보상자에 갇혀 살았습니다.



40대에 자기계발이 잘 안 되는 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이건 단순히 의지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삶을 살아가는 구조적 문제가 발생했다는 거예요. 오늘은 40대가 자기계발에 실패하는 3가지 이유에 대해 알아봅니다.



첫 번째, 루틴이 없다. 계획 없이 하루를 시작하면 항상 뭔가에 끌려다니게 됩니다. 회의, 메일, 카톡, 급한 업무. 정신 차려보면 어느덧 저녁입니다. 당신의 자기계발 시간을 "남는 시간에 하겠다."라고 생각하는 순간 그 시간은 정말 영원히 오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해결책은 아주 단순합니다. 출근 전 20분을 먼저 떼어두세요. 예를 들어 아침 7시에 일어난다면, 7시 10분부터 7시 30분은 오롯이 내 시간으로 고정하는 겁니다. 아니면 퇴근 후 20분을 블록화 해놓는 것도 방법일 수 있습니다. (저는 후자의 형태로 운영해 왔습니다.)



그 시간엔 핸드폰도 내려두고 책이든 강의든 오롯이 딱 하나에만 집중하는 겁니다. 처음엔 어색할지 몰라도 2주 정도 지나면 몸이 먼저 기억합니다.



두 번째, 완벽함을 기다린다. "제대로 시작하려면 환경을 갖춰야지." "이 책 다 읽고 나서 정리해야지." "바쁜 이번 달 지나고 시작하자." 여러분 한 번쯤 해보셨죠? 근데 그 '완벽한 때'는 결코 오지 않습니다.



완벽한 시작을 기다리는 것 자체가 회피라는 것을 증명하는 겁니다. 책 10 페이지면 충분합니다. 유튜브 영상 하나도 됩니다. 실제로 저는 작년부터 퇴근 후 글을 하나씩 써왔는데, 6개월 뒤 책을 출간할 수 있는 기회까지 얻을 수 있었습니다. 거창하게 시작하지 않아도 됩니다. 명심하세요. 작게 시작해야 진짜 오래갑니다.



세 번째, 배운 걸 기록하지 않는다. 책을 읽고, 강의를 들었는데 한 달 뒤에 뭘 배웠는지 기억 못 한 경험 있으시죠? 저는 꽤 아주 상당히 많습니다. 지금도 그렇고요.



배움은 인풋만으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내 언어로 정리해야 비로소 내 것이 되는 겁니다. 거창할 필요 없어요. 하루 세 줄이면 충분합니다. "오늘 읽은 내용 중 기억하고 싶은 것, 실제로 써먹을 수 있는 것, 느낀 점"



이 세 가지만 메모해도 1년 뒤엔 꽤 묵직한 자산이 될 겁니다. 저는 스마트폰 메모장에 날짜를 적고 세 줄씩 쌓아뒀었는데, 나중에 보니 이게 제 생각 변화의 기록으로 남아있더라고요.



맞아요. 절대 시간이 없는 게 아닙니다. 우리 만의 구조가 없는 겁니다. 작게, 매일, 기록. 이 세 가지만 지키면 됩니다. 내일 아침, 알람 끄고 10분만 책 펼쳐보세요. 아니면, 퇴근 후 10분을 당신에게 투입해 보세요. 가볍게 시작하는 게 키 포인트입니다. 그 10분이 1년 뒤 당신을 꽤 다른 사람으로 만들어줄 겁니다.



40대 자기계발, 거창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 글을 읽은 것만으로도 이미 시작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자기계발에 나서기 시작했단 증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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