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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rvin Nov 08. 2016

아프도록 미안함

어머니에게






가슴에 불길도 일어오르고

튼튼한 열차 처럼 달려왔던 시기도 끝나

살과 근육은 바짝 말라 늘어졌건만

백 배는 더 무거운 몸에는 파스냄새가 피어오른다.


또 다른 생명을 만나 키워내기에

어깨는 찢어질듯 아프고, 

뼈마디 손끝 발끝 아프지 않은 곳이 없다.


그래도 내새끼

그래도 내새끼 

별 저무는 새벽부터 달 차오르는 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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