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의 잡초들이 묻는다. "뭐가 그렇게들 바빠!"
빨강 신호등에 횡단보도를 건너는 사람들. 신발도 제대로 신지 못하고 어디론가 달려가는 사람들. 차도의 뒤엉킨 차량이 울려대는 경적소리. 소란스러운 소리와 어지럽게 펼쳐진 모습들 사이에서 고개를 빳빳이 들고 있는 잡초가 말한다. " 좀 천천히 가도 돼" 사람들이 걸어가는 속도에 맞추어 갈려고 바삐 움직였다. 바쁘게 갈 이유가 없는데 일단 사람들이 가니깐 따라가고 본다. 그렇게 나는 그들의 속도에 맞추어 나의 보폭을 맞추고 있었다.
숨이 차게 달려가 먼저 도착을 하든. 천천히 나의 속도대로 걸어가 도착을 하든. 어떻게든 도착은 한다. 늦게 도착했느냐. 빨리 도착했느냐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사계절 내내 그곳에 머무르고 있는 잡초가 말한다. "멈추지만 않으면 돼! 그럼 어떻게든 도착할 수 있어!"
조급해하지 마! 너의 속도대로 천천히 가면 돼!
2번째 글쓰기 연습
짧은 문장을 시작으로 글을 이어나가 보세요.
ex) 지난밤, 거미는 시인했다. / 거리의 잡초들이 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