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인격이 바뀌고, 인격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
세상일은 마음먹기에 달려있다. 아주 거대한 걱정거리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버리면 아무렇지 않은 일이 되어 있다. 하지만 아주 작은 걱정거리를 대수롭게 생각해 버리는 순간 그 걱정거리는 나의 하루를 전적으로 지배해 버린다. 해야 할 일도 미루게 되고, 모든 일에 의욕이 없어지기도 한다. 나의 생각은 최악의 소설을 몇 편이나 쓰고 지우 고를 반복하기도 한다.
불안한 마음은 단칼에 베어 버려야 한다. 불안한 생각은 예고 없이 찾아오는 불편한 손님과 같다. 우왕좌왕하다가는 어느새 안으로 들어와 자리를 잡고 있을지도 모른다. 적당한 말로. 때로는 단호한 말로. 나의 생각에서. 마음에서 사라져 버리게 해야 한다. 아니면 언제든지. 어떻게든 나의 마음속을 비집고 들어와 나의 하루를 이래라저래라 간섭하게 될 것이다.
기분이 썩 좋지 않은 꿈을 꿨다. 좋은 꿈이라고 불리는 돼지꿈, 똥꿈을 꾸고 난 아침에는 어김없이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기대감에 아침부터 기분이 좋다. 하지만 오늘과 같이 좋지 않은 꿈을 꾸고 난 아침은 왠지 찝찝한 기분에. 좋지 않은 일이 생길 것만 같은 아주 작은 걱정이 나의 생각을 비집고 들어온다. 일어날 일이 일어난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 날 하루는 모든 일이 꿈과 연관 지어 생각하고 말하고 있었다.
하필 그날 비가 내려 밖에 놓아두었던 아이들 킥보드가 비에 다 젖어 버렸다. 기분이 좋지 않던 나는 아이들에게 킥보드를 아무렇게 놓아둔 것을 두고 화를 내었다. 평소에는 비에 젖은 킥보드를 보면서 먼지와 흙을 비가 씻어줘서 좋다고 말하던 내가 그날은 아이들에게 화를 내고 있었다. 별반 다를 것 없는 일들이 그날은 별일인 것처럼 다가왔다. 남편이 아무 곳에나 벗어둔 양말에도 짜증이 밀려왔다. 아무 데나 양말 좀 벗어두지 말라고 투덜대며 말을 했다. 하루 이틀 있는 일도 아닌데 그날따라 모든 것들이 내 눈에 거슬렸다.
좋지 않은 꿈을 꾸었기에 오늘 하루는 당연히 좋지 않은 일들이 일어날 것이라는 두려운 감정이 나의 하루를 지배하고 있었다. 나의 하루는 어제와 별반 다를 것 없는 평범한 하루였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런 꿈을 꾸었으니 당연히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하고 행동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꿈이 아니라 나의 생각이 나의 하루를 좋지 않은 하루로 만들어 가고 있었다. 꿈은 꿈일 뿐이었고, 불안한 마음이 행동을 빠꿔 버렸고, 그 행동이 나의 하루를 바꿔 버렸다. 평소와 다를 것 없는 평범했던 하루가 걱정이라는 벌레로 인해 병들고 있었다.
좋지 않은 꿈을 꾸고 난 아침에는 뭘 해도 안될 것 같은 마음 불안감이 밀려오고. 좋은 꿈을 꾸고 난 아침에는 뭐라도 될 것 같은 마음 설렘으로 미소가 지어지기도 했다. 생각의 차이로. 마음가짐의 차이로 나의 하루가. 나의 인생이 달라졌다. 나의 하루는 일어날 일이 일어났는데 그날 나의 감정에 따라 좋고 나쁨을 판가름하고 있었다. 세상살이는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 어떤 마음을 먹느냐에 따라 나의 인생은 완전히 다른 인생으로 변화할 수 있다.
오늘의 좋지 않은 꿈은 그냥 꿈일 뿐이다. 그 꿈으로 인해 나의 하루가 달라지지는 않는다. 나의 하루를 변화할 수 있는 것은 오직 나의 마음 하나뿐이다.
도저히 안될 것 같은 마음 불안감.
무엇인가 될 것 같은 마음 설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