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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민맘 May 12. 2021

섬세하고 세심한 사람들을 위한 안내서

너무 신경 썼더니 지친다

타인의 몸짓, 손짓, 표정 하나에 일일이 반응하던 나. 사소한 소음에도 신경이 쓰이고. 그냥 지나가는 말로 한 이웃의 말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곱씹어 보면서 쉬지 않고 생각하고 신경을 쓴다. 이런 날은 별다르게 한 일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하루가 피곤하게 느껴진다. 일부러 신경 쓰지 않으려고 애써보기도 하고, 그냥 못 본 척 무시하기도 하지만 쉽사리 헤어 나오지 못한다. "뭘 그렇게 신경 써!" "신경 쓰지 마!""왜 그렇게 피곤하게 사니!" 사람들의 말에 신경 쓰지 않고 살아보려고 애쓰지만 애쓰는 시간은 피로감만 남기고 여전히 예민함은 그대로 남아 있었다.


#너무 신경썼더니지친다 책에서는 '섬세함은 성격상 극복해야 할 과제가 아니라 타고난 기질의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하고 있다' 키가 큰사람이 노력으로 작아질 수 없듯이 섬세한 기질이 둔감해지고, 눈치 없이 살아가기는 불가능하다.. 저자는 오리혀 섬세한 감성을 소중히 해야 한다고 말해준다. 고치고 밀어내는 감성이 아닌 있는 그대로 느끼고 좋아해 주는 감성을 가지고 살아간다면 단점이라고 생각했던 예민함이 장점이 될 수 있다.


자신의 본심을 소중히 여긴다면 마음이 점점 편안해지고 몰라보게 활력이 넘치게 된다.

HSP(매우 민감한 사람) 전문 카운슬러인 저자는 600명이 넘는 섬세한 사람들을 상담하면서 실제로 달라지는 모습을 보고 내린 결론은. 자신의 본심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 마음 편히 살아가는 방법이라고 한다. '이렇게 하고 싶다'라는 자신의 본심을 알아채리고. 행동하는 것만으로도 인생이 달라질 수 있다. 상대의 기분에 따라 나의 하루가 피곤해지는 일이 점점 줄어들 것이다.


지친 자신을 탓하지 말고'지친 지금 상태'에 주목하시기 바랍니다. 지쳤다는 건 스스로에게 짐을 지우고 열심히 살았다는 뜻입니다.

지친 나를 쉬게 해 줄 수 있는 쉼을 위한 공간이 필요하다. 섬세한 사람들은 오감에 민감하다.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의 감각에 의해 피로감이 쌓인다. 나는 청각과 시각에 예민한 편이다. 남의 표정과 행동에 쉽사리 반응하고, 아주 작은 소음에도 신경이 쓰여 쉽게 피로감을 느낀다. 이런 날은 라디오 듣기도 하고, 마당의 푸른 잔디를 멍하니 쳐다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 짐을 느낀다.  


세상의 목소리나 주변 사람들의 생각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만의 좋고 싫은 감각이 분명 해지는 것입니다.

모든 질문을 외부가 아닌 내부. 나의 마음에게 묻는 연습이 필요하다.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이고, 싫어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나의 마음이 가는 대로 내버려 둔다. 세상의 소음이 신경 쓰이면 잠시 그 자리를 피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좋은 것만 보고 살아도 시간이 부족하다. 나를 피곤하게 만드는 것들에서 잠시 도망쳐 내가 좋아하는 것. 좋은 사람들과 지내는 연습을 해보는 것도 좋다. 소소하게 작은 것부터 이뤄 나가다 보면 너무 신경 써서 지쳤던 하루가 조금은 나를 행복하게 하는 여유의 시간이 주어질 것이다.


섬세하고 예민한 성격이 단점이 아니라 상대방을 배려하고, 문제를 좀 더 깊게 생각할 수 있는 장점이 될 수 있다는 것. 나의 세심한 마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나를 소중히 생각한다면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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