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도로시 Aug 31. 2021

별것 아닌 일상일지라도 그래도. ​

행복해지려는 관성

별것 아닌 일상일지라도 그래도.


인생이 매일 좋을 수는 없다. 너무나 당연한 말이지만 매번 좋은 기분은 금방 잊어 버리고 나쁜 기억만 가득한 하루에 투덜 댄다. 왜 나한테만 이런일들이 일어나는지.  왜 매번 일이 이렇게 꼬이는지. 누구는 운좋게 일도 술술 잘 풀리던데. 그렇게 늘 좋은 하루보다는 나쁜 하루를 생각한다. 좋으면 좋은대로 불안하고, 나쁘면 나쁜대로 불안하고 결국엔 매일을 불안속에서 살고 있다.


트롯가수 장윤정씨는 "기분좋을 때도 불안감 있어, 괜찮다는 감정이 최고 같다"라는 말을 했다. 많은 사람들이 기분이 좋을때도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온전히 기분이 좋은 순간을 즐기지 못하는 것이다. #김지영 저자의 #행복해지려는관성 에서는 별것아닌 일상에서 발견하는 소소한 행복에 대해 말해 준다. 순간순간 찾아오는 불안한 감정끝에는 항상 그래도.. 라는 접미사로 긍정의 단어를 붙인다. 일이 잘 풀리지 않은 하루였지만 그래도 내일은 오늘 보다는 나은 하루가 될 수 있다는 작은 믿음으로 불안한 하루를 버틸 수 있다. 그래도 라는 단어 하나가 문장에 들어오면서 불안을 향하는 마음이 방향을 틀어 행복하고자 하는 마음을 끌어 당긴다. 이것이 저자가 말하는 행복해지려는 관성이 아닐까 생각한다.


가끔은 용도 없는 시간도 필요하다. 죄책감 없이 낭비할 수 있는 그런 시간말이다.


하루를 무의미하게 보내지 못했다. 뭐라도 해야 잘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했다. 열심히 부지런히 성실히 살다보면 분명 내가 원하는 결과가 나올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결과는 나왔지만 행복은 하지 않았다. 행복할 틈도 없이 또다른 목표를 향해 쉼없이 달려가고 있는 나는 불안했고 지쳐있었다. 가끔은 용도 없는 시간을 나 자신에게 주기로 마음 먹고 멍하니 있기도 하고, 하루종일 빈둥대기도 했다. 열심히 달리는 것만이 정답은 아니였다. 내가 행복하지 않은 성공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마음만 달리 먹으면 매 순간이 새로운 시작이다.


계획이 틀어졌다고 포기할 필요는 없다. 마음만 먹으면 그 순간이 새해 첫날이고, 새로운 시작이 출발선이 될 수 있다. 저자는 연월일시는 가상의경계일뿐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라고 말해준다. 언제든지 새로운 시작은 가능하다. 스스로 경계를 정하지 말고 언제든지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도록 시간에 관대해 지자.


세상을 아는 만큼 꿈의 폭은 좁아졌다. 재고 따지는 것들이 많아지면서, 불가능의 언어를 알게 되면서, 꿈꿀 수 있는 것만 꾸게 됐다.


저자의 말에 공감한다. 어릴적에는 꿈꿀 수 있는 꿈이 다양했다. 기본 서너가지는 가지고 있었다. 연예인, 선생님, 디자이너등 꿈이 다양했었다. 하지만 세상을 알아가면서 꿈을 선택하는 폭이 좁아졌다. 내 앞에 닥친 현실의 벽은 쉽사리 깨지지 않았고 더 높은 벽을 쌓아 갔다. 당연히 꿈은 꿈일뿐 불가능한 일이라고 단정짓고 살았다.


때로는 부족할지라도 '전문가인척', 즉 전문가여야만 하는 환경으로 스스로를 내모는 것이 실제 그렇게 거듭나는 지름길일 수 있다.


도쿄올림픽 펜싱남자 국가대표 구본길 선수는 매 경기에 임할때 자신에게 "의심하지마"라고 스스로에게 말을 했다고 한다. 자신의 실력을 의심하지 않고, 이 경기에 이길 거라고 의심하지 않으며 경기에 임할 때 승리를 가져 올수 있었다고 한다. 나의 실력이 부족할 지라도 때로는 전문가인 척 그렇게 생각하면 나는 전문가로 거듭날 수 있는 지름길로 갈 수 있다. 나의 실력을 의심하지 말자. 스스로 잘 할수 있고, 뛰어난 재능을 가졌다고 생각하면 조금은 부족했던 점들이 채워지면서 그럴싸한 전문가의 모습을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지도 모른다.


"고작 사소한 일상 으로도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은, 사실 좀 멋진 일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행복해지는 아주 간단한 방법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