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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로시 Nov 23. 2021

기술보다 중요한 것이 인문학이다

AI는 인문학을 먹고 산다

광고 속 주인공이 사람이 아니라 버츄얼 휴먼 즉, 가상인간이라는 사실에 놀랐다. 사람의 모습과 거의 흡사한 버츄얼 휴먼이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고 있다. 구독자 2만 명을 보유한 버츄얼 유튜버 '루이'는 머리카락과 몸은 사람이지만 얼굴은 7명의 얼굴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AI 인간이다. 그들의 인기는 팔로우 수나 구독자 수에서도 볼 수 있듯이 인기가 대단하다. 인간이 있어야 할 자리에 이제는 가상인간이 그 자리에 있다. 나는 아직 AI 인간보다는 사람 냄새에 더 마음이 끌린다. 차가운 기계 속에서 태어난 가상인간의 모습보다는 따뜻한 사람들 속에서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있는 사람들의 모습에 더 위로를 받는다. 이미 우리는 AI의 편리함에 조금씩 익숙해져 가고 있다. 하지만 그 익숙함 속에서 우리는 피로감을 느껴 해방을 꿈꾸기도 한다. 나를 찾는 여행을 떠나기도 하고, 자연 속에서 위로를 받기도 한다.


#한지우 작가의 #AI는 인문학을 먹고 산다 에서는 기술보다 중요한 것이 인문학이다 라고 말하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 기술자들은 왜 시를 읽고 토론을 즐기고 있을까?라는 물음에 책은 답해주고 있다. 빌 게이츠, 워린 버핏 모두들 독서광으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기술 습득은 세대를 지나면 전혀 무용한 기술이 될 수 있다. 기술의 최전선에 있는 실리콘 밸리의 리더들은 인문학을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강조한다. 인공지능 로봇이 사람의 일자리를 대신한다면 우리는 로봇이 할 수 없는 일을 찾아내야 한다. AI 대체할 수 없는 존재가 되기 위해 어떤 인문학적 소양이 필요한지 우리는 이 책을 통해서 배울 수 있다.


어떤 것이든 창의적인 일을 하는 소수가 인류의 진정한 엘리트 계층이 될 것이다. 그들만이 기계를 보조하는 것 이상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작 아시모프(소설가, 화학자)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소수의 사람은 더욱 부자가 되고 기계에게 일자리를 빼앗긴 사람은 빈곤층으로 전략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변화에 적응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하는 사람들의 격차는 점점 더 벌어질 것이다. 코로나 팬더믹으로 어떤 사람들은 직장을 잃고 빚만 쌓여가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에 디지털 세상을 미리 준비하고 대응했던 사람들은 많은 돈을 벌 수 있었다. 먼 미래라고 생각했던 일들이 점점 더 가까이 다 가고 있다. 평균이 사라지고 부유층과 빈곤층만 존재한다는 전문가들의 말이 조금은 무섭게 들리기도 했다.


롤프 예센은 이런 사회를 '드림 소사이어티'라고 정의했다. 인간성의 영적 측면이 다시 복원되며 예술, 아름다움, 사랑, 상상력의 가치가 높게 평가되는 시대. 4차 산업혁명부터는 탈물질주의 시대가 열리며 행복이 우선순위에 오른다는 뜻입니다.


사회에 필요한 인재는 한 분야를 깊게 파고드는 전문성보다 연관성이 없는 것의 연결고리를 찾아 융합하는 창의적인 능력이 요구됩니다. 이는 인공지능에게는 없는 능력입니다.


연관성이 없는 것을 연결하여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창의적인 능력은 4차 산업 혁명에서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능력이다. 인공지능은 수많은 데이터를 통해서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지만 스스로 생각해서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내는 능력은 없다. 깊게 생각하고 , 다양한 지식들을 배워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능력을 키워 나가는 것이 인공지능 시대에서 내 자리를 지킬 수 있다.


마크 저커버그는 인공지능의 위험성을 지나치게 부풀리는 것을 경계했습니다. 기계의 인공지능도 결국에는 인간이 이용하는 기술일 뿐이기 때문에 인간이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일론 머스크는 인공지능이 언젠가 인간을 위협할 수 있다면 선제적으로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부자들은 영원히 살며 더 많은 부를 창출하고 가난한 사람은 가난한 일생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빈부의 격차는 그저 삶의 방식을 바꾸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생명의 근본을 바꾸게 되죠.


3D 프린터로 나와 똑같은 사람을 만들어 낼 수 있고, 칩을 이용해 나의 감정과 기억을 실시간 업로드하며 노화되거나 죽지 않는 영생을 누리게 된다는 책의 내용에 놀랍기도 했고, 다른 한편으로 무서운 미래가 두렵기도 했다. 이 모든 것이 모두에게 평등하게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일부 부자들에게만 주어지는 특권이 될 수 있다는 말에 씁쓸하기도 했다.


인간은 단순히 생존하는 데 만족하는 존재가 아닌, 삶의 의미를 좇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인간 본성에 대한 통찰은 위대한 힘이 됩니다. 인간 본성이 바탕이 된 현상을 이해하는 것이 비즈니스에서 매우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기술혁신의 시대가 종료되고 편집과 창의의 시대가 열렸다는 마라트 아난드의 말처럼 콘텐츠 개발로 많은 돈을 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콘텐츠가 필요하다. 실제 미국 MBA 학생들은 클라우제비츠의 전쟁론과 손자의 손자병법을 읽는다는 말이 있다. 철학을 전공한 피터 킬의 경우 마르크스와 셰익스피어에서 많은 통찰력을 얻었다고 한다. 사회의 변화를 관찰하고 사람의 마음을 읽을 줄 아는 사람이 미래에 필요한 인재가 될 수 있다.


미래학자 최윤식 박사는 인성이 능력이 되는 시대가 도래한다 고 전망했습니다.

서울대학교 철학박사인 황경식 교수는 오랫동안 '덕'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모기룡 박사 역시 새로운 시대의 착함이 '덕'이라고 보았으며 현대 사회는 이 덕을 갖춘 사람이 승리하는 시대라고 말합니다.


선한 가게 사장님들의 선한 영향력에 많은 사람들이 동참하면서 '돈쭐'이라는 말이 생겨나기도 했다. 배고픈 형제를 위해 치킨을 무료로 제공했던 어느 치킨집 사장님의 소식에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치킨을 주문해 하루 판매할 닭이 모두 소진되었다고 했다. 기업의 오너나 그의 가족들의 부도덕한 행동이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고 불매운동까지 생겨나는 것 역시 윤리의 중요성을 말해주고 있다. 이제 기업은 제품의 품질은 물론 도덕성과 인성 역시 갖추어야 한다.


AI가 대체할 수 없는 존재는 인문적 소양을 가진 인문 쟁이라고 책은 말해주고 있다. 깊이 생각하고, 토론하면서 창조해낼 수 있는 존재야 말로 인공지능 시대에 필요한 인재가 될 수 있다. 버츄얼 휴먼과 인간과의 차이는 생각과 감정에 있다. 프랑스 철학자 데카르트의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말처럼 생각하는 사람만이 존재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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