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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로시 Dec 17. 2021

사람들과 잘 지내고 싶다면 내 마음부터

내 영혼을 다독이는 관계 심리학

"누군가를 미워하고 있다면, 그 사람의 모습 속에 보이는 자신의 일부분을 미워하는 것이다. 나의 일부가 아닌 것은 거슬리지 않는다."

-헤르만 헤세


본인이 말하는 것이 정답인 것처럼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상대방의 이야기에는 조금의 틈도 주지 않는다. 모든 말에 백 프로 정답은 없기에 너무 단호하게 말하는 상대방의 말에 더 이상 대화를 이어가고 싶은 생각이 없어져 그 자리를 어떻게든 벗어나려고 했다. 사람들 마다 생각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상대방의 생각도 들어주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집으로 돌아와 상대방의 무례한 말투와 행동에 마음이 답답하고 불편했다. 다시는 그 사람과 긴 대화를 하고 싶지 않았고, 피할 수 있다면 그 사람과 대화는 피하고 싶었다. 며칠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는 불편한 감정에 마음을 다독일 시간이 필요했다. 무엇이 나의 감정을 이렇게 불편하게 만들고 있는지 진실된 문제를 바라봐야 했다. 생각의 시선을 상대방이 아닌 나 자신에게 돌렸다. 그 상황에서 나의 행동과 생각은 어떡하고 있었는지. 나는 과연 상대방 이야기를 듣고 있었는지. 생각해 보았다. 하지만 생각의 끝에서 잡아 올린 나는 상대방과 똑같은 생각과 행동을 하고 있었다. 상대방이 하고 있는 이야기에 동의할 수 없었고,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생각의 문을 닫아 버렸다. 밖으로 표현만 하지 않았지 나의 내면의 생각과 행동은 내가 불편해했던 상대방의 이야기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헤르만 헤세의 말처럼 나 자신의 모습에서 그 사람의 모습이 보여 마음이 불편했고, 생각이 거슬렸던 것이었다.


중국의 심리학자 #우즈 홍 저자 #최신작 #내 영혼을 다독이는 관계 심리학 책에서는 내 안의 나와 터 놓고 이야기하는 것이 사람들과의 좋은 관계를 이어갈 수 있는 첫 시작이라고 말한다. 나의 감정이 어둠인데 상대방의 밝은 빛으로 바라보기는 어렵다. 나 자신이 변해야 좋은 관계로 지낼 수 있다. 아무리 힘들어도 바깥세상으로 나와야 한다는 저자의 말처럼 나 자신과 터 놓고 이야기해야 한다. 내가 원하는 것이 진정 무엇인지. 나의 마음이 지지하는 것이 무엇인지. 나를 사랑하고 인정해주는 것을 배우면서 나와도 타인과도 진정한 좋은 관계를 만들어 갈 수 있다.


'나는 괜찮은 사람이다'라는 근거가 충분히 모이면 핵심 자아가 확립된다. 그로 인해 일이 어떻게 진행되든 상황을 통제할 수 있다.


'나는 부족한 사람이다'라는 내면의 메시지가 자아를 산산조각 낼 수 있기에 타인의 비판을 수용하지 못하고 지적에 예민해지는 것이다.


목표를 향해 가는 동안 시행착오를 줄이고 성공적으로 끝내기 위해서는 시간과 노력이 축적되어야 한다. 다른 길과 방법이 없다. 이를 잊어서는 안 된다.


노력한 결과에 생각했던 만큼 결과가 나와주지 않으면 실망감이 몰려든다. 그 실망감이 잠시 머물다가 사라지는 것이라면 문제없지만 오랫동안 나의 감정 속에 머물려 있다면 무기력함과 뭘 해도 되지 않을 것 같은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 잡혀 버린다. 이제껏 노력했던 시간들 조차 부정해 버린다.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자기 연민에 빠져 뭘 해도 안 되는 무능력한 사람이라고  스스로를 질책하기도 한다. 목표의 성공적인 결과에는 시간과 노력이 축척되어한다는 진리의 말을 잊지 말자. 다른 길과 방법은 없다.


심리적 공간은 '아, 저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내 주장의 문제는 무엇일까?'라는 인정과 반문이 동반되면 마련된다.


지인과의 대화로 불편한 감정을 이어왔던 나에게 저자가 말하는 심리적 공간이 존재했다. 한 발짝 물려나 생각해보니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보였다. 내가 옳다고 생각했던 일이 상대방의 입장에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 했다. 좋은 인간관계를 이어가고 싶다면 심리적 공간은 꼭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내면의 나르시시즘을 인식하고 마음속 두려움을 덜어낼 수 만 있다면 아름다운 현실을 받아들일 수 있다.


자아가 단단한 사람은 특정한 일에 실패했다고 생각할 뿐 자아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지 않는다. 지속해서 노력하고 몰입 가능한 사람은 지금 당장 이 일을 해내지 못하지만 노력해 언젠간 이와 관계를 맺고 장악할 수 있다고 믿는다.


나 스스로에게 확신이 없었기에 작은 실패에도 마음이 요동치고 우울감이 밀려왔었다. 나를 믿어주고 해낼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있었다면 작은 실패들은 나의 꿈을 이루기 위한 과정일 뿐이라는 것을. 나 스스로에 확신이 없으니 잠시 내린 소나기임에도 불구하고 나는 하루 종일 내릴 폭우처럼 마음을 졸이고 있었다. 자아가 단단한 사람이 되어야 된다. 나 스스로 믿고 나를 지지하는 사람들을 믿으며 나의 길을 걸어가면 된다. 그것이면 된다.


사람에게는 세상의 긍정적인 응답이 필요하다. 응원해주는 다독임과 자신을 인정해주는 한 마디가 에너지로 전환된다.


먼저 자신을 잘 보살펴야 건강한 나르시시즘과 진실한 자아가 형성된다. 다른 사람을 사랑하라. 진정한 나를 보여주며 자신의 동력, 나르시시즘, 성과 공격성을 펼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이런 동력들이 자연스럽게 흐르게 되면 즐거움이 생긴다.


#내 영혼을 다독이는 관계 심리학은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인생을 바꾼 실전 베테랑 심리상담가 우즈 홍 자신이 20여 년간 연구한 심리학적 깨달음을 모아 #내 안의 나와터놓고대화하기 시리즈를 출간했다. 인간의 심리에 관해 깨달은 진리를 짧지만 긴 여운을 남기는 글들이 책 안에 가득했다. 나 자신이 행복해야 다른 사람과의 관계도 행복해진다. 내 안의 나와 터놓고 대화하기를 하다 보면 진정한 나와 만나 행복과 자신감을 찾아낼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해준다. 나와 잘지는 방법들을 터득하고 익히다 보면 타인과의 관계는 자연스레 좋은 관계로 이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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