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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로시 Jan 11. 2022

조금씩 더 행복해지는 습관

딱 한걸음의 힘

"때로 아주 긴 도로가 나올 때가 있어. 엄청나게 기네. 저건 다 못 쓸 것 같아. 그런 생각이 들지... 그럼 허둥대기 시작해. 자꾸 더 허둥대는 거야. 허리를 펴고 앞을 보면 조금도 줄어든 것 같지 않아. 그래서 더 긴장되고 더 불안해지다가 마침내 숨이 턱 막혀 비질을 할 수가 없게 되지. 도로는 그대로고 말이야. 그럼 안 되는 거야.!... 전체 도로를 한꺼번에 생각하면 안 돼. 내 말 알아 들었어? 다음 걸음만 생각해야 해. 다음 호흡, 다음 비질만 생각하는 거야. 계속해서 다음 것만....... 그럼 즐거워져. 그게 중요해. 그럼, 일을 잘하게 돼. 그래야 하는 거야!

-미하엘 엔데의 모모 중에서


모모라는 책에서 청소부 할아버지 베포는 지금 이 순간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라고 말해주고 있다. 아주 긴 도로 전체를 보지 말고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빗질 하나만 생각하고 앞으로 조금씩 나아가다 보면 일을 잘하게 될 거라고 말하고 있다. #딱한 걸음의 힘 이 모여 결국에는 정상에 도착할 수 있다.


 우리는 처음부터 너무 큰 보폭으로 빨리 걸어 나가 빨리 정상에 도착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조급함과 성급함에 계획한 일들이 빨리 결과를 가져오기를 바랐다. 많이 힘들고 지쳐도 결과만을 보고 내 달렸다. 분명 노력에 대한 대가는 주어질 것이라고 믿었기에 그리 했다. 하지만 세상 일이 내 맘대로 이루어지면 얼마나 좋을까? 노력한 만큼 대가가 주어지면 얼마나 좋을까? 세상일은 생각처럼 호락호락 나에게 결과를 내어주지 않았다. 여러 번 실패를 보여주었고, 도전하면 할수록 자존감은 점점 낮아졌다. 내 마음을 챙기지 못하고 앞만 보고 달려왔기에 실패라는 결과를 받아들이는 것이 버거웠다. 청소부 베포 할아버지가 다음 빗질만 생각하고, 다음 걸음만 생각하며 즐겁게 할 수 있었던 그 과정이 나에게는 없었다. 힘들고, 두려웠던 과정들에 즐거움은 없었다.


#행동심리치료 전문가 #미리암 융게 저자의 #딱한 걸음의 힘 책에서는 멈추지 않고 하루 조금씩 더 행복해지는 습관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하루아침에 변화되는 것은 세상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아주 작은 변화들이 모여 만들어 낸 결과들이라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에서 보듯이 그들이 이룬 결과가 아닌 그들이 수없이 걸어왔던 시간들을 바라보아야 한다. 저자가 말해주는 아주 작은 첫걸음을 시작으로 나쁜 습관은 버리고 좋은 습관으로 작은 성공들과 마주 할 수 있기를.


그 모든 성공 뒤편엔 목표를 향해 걸어온 수많은 작은 걸음이 이었다. 그 작은 걸음들의 의미를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이 순간 목표에 맞는 행동을 했다면 이미 당신은 성공한 것이다. 그렇다면 새로운 행동을, 마이크로 해빗을 깨닫고 자축하면 된다.


과정을 즐길 수 있다면 성공은 자연스레 따라온다 라는 말이 있다. 과정을 즐기지 못하면 성공했을 때의 행복감도 느끼지 못한다고 말한다. 어쩌면 우리가 성공을 위해 걸어온 시간들 속에서 행복했다면 그것만으로도 괜찮은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나는 여전히 성공 결과에만 시선이 머물려 있다. 과정을 즐기지 못하니 아주 작은 성공에도 행복해하지 못하고 더 큰 성공만 갈망하고 있었다.


두려움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두려움과 마주하여 당신이 먼저 그것을 휘둘러야 한다.

자신의 감정을 똑바로 바라보며 새로운 경험을 허락해보자. 시간이 가면 두려움도 잦아들 것이다.


두려운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을 때가 있다. 잊으려 고 애쓰면 애쓸수록 머릿속을 더 가득 채워 버렸다. 쓸데없는 생각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머릿속에 맴도는 두려운 생각들을 어떻게 하지 못했다. 그냥 시간이 지나 자연스레 잊히기를 기다릴 뿐. 별다른 방법이 없었다. 관심을 두지 않기. 무시하기. 좋은 생각으로 덮어 버리기 등 여러 방법들로 두려움과 맞서고 있었지만 결과는 언제나 내가 지고 있었다. 그냥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받아들이는 것. 충분히 두려움과 마주하고 있는 것. 시간이 가기만을 기다리다 보니 자연스레 사라져 버렸다.


성공은 한 번의 성과가 아니라 매일의 습관이 낳은 결과물이다. 반복이 힘이다.


단 한 번에 이루어지는 성공이 있을까? 아마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아주 작은 발걸음이 당장 무엇을 가져다 주지는 않을 것이다. 이 작은 발걸음들이 모여이고 모여 새로운 세계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는 것이다. 일단 아주 작은 것부터 시작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하루 30분 운동이 힘들다면 하루 10분. 아니면 하루 5분만이라도 꾸준히 하는 것. 그것이 중요하다. 반복의 힘.



세상에는 우리가 어쩔 수 없는 일들이 더 많다. 만사를 내 뜻대로 하려 하지 말고 받아들이는 연습을 하자. 삶의 목적은 성과가 아니라 존재이다.


세상에는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나의 삶을 방해하는 것들이 많이 존재하고 있다. 세상일이 다 그렇다고. 다들 그렇게 사는 거라고.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고. 받아들이고 나면 소란스럽던 마음이 조금은 편안해진다. 내가 지금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생각하면 세상의 수많은 방해는 의미 없는 사건들에 불과하다.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고 나면 나를 괴롭게 했던 세상의 소음은 별것 아닌 것이 되어 버린다는 것을.


일단 생각을 부정적으로 평가하지 않고 그냥 있는 그대로 인지하고 받아들이는 데서 시작한다.

생각이란 와서 잠시 머물렸다 다시 가는 일시적인 상태로 보며, 그렇게 자신과 주변을 받아들이는 법을 배운다.


내 마음이 우선이다.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내 마음을 챙기다 보면 내가 가진 것들이 얼마나 소중한 것들인지 알게 된다. 내가 꿈꾸는 소망이 아닌 지금의 '나'를 발견해야 한다. 꿈만을 쫓아 가던 나는 꿈이 실패하면 나를 챙기지 못하고 한없이 나 자신을 괴롭히고 아프게 만든다. 하지만 존재 자체만으로 행복한 '나'를 발견하면 살아 있는 것만으로 감사하고 행복하다. 처음 상태로 돌아가 다시 무엇인가를 시작할 수 있다는 힘이 생겨나기도 한다. 처음 나의 꿈을 쫓아 열심히 살았던 그때처럼.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힘을 만날 수 있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만나는 연습을 해야 한다. 하루 명상으로 나를 만나는 연습을 시작해보라고 저자는 말해주고 있다. 책에서 여러 번 반복해서 말하듯 꾸준함이 중요하다. 처음부터 너무 큰 목표를 잡지 말고 하루 1분 명상부터 시작해도 좋다. 일단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게 반복이 습관이 되고 그 습관이 삶을 변화할 수 있다. 딱 한걸음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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