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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민맘 Aug 26. 2023

꿈이 있다면.

무엇이든 잘 풀리는 인생

비가 오는 날 외출은 번거롭다. 우산을 들 손이 하나 필요하고 빗길 미끄러움 방지 신발을 챙겨 신어야 한다. 오후에 비소식이 있었지만 오전부터 비가 내렸다. 도서관수업이 있는 날이라 수업자료를 챙겨 도서관으로 향했다. 바람이 불어 빗물이 얼굴이며 옷을 적셨다. 비 올 때마다 신는 미끄럼방지 신발을 신고 걷다가 전화벨 소리에 가방에서 전화를 꺼내 받다가 그만 미처 발견하지 못한 진흙에 미끄러지고 말았다. 가방은 진흙탕에 내동댕이 쳐졌고, 치마에는 흙탕물이 튀어 얼룩이죠 있었다. 아침부터 이게 무슨 날벼락인가. 짜증이 머리끝까지 올라오려고 할 때 잠시 멈추었다. 그리고 생각했다. '얼마나 좋은 일이 생기려고 이런 일이 나한테 일어나는 거야.''곧 좋은 소식이 있으려나'. 생각을 바꾸니 짜증도, 서러움도, 부끄러움도 사라져 버렸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엘리스의  말처럼 오늘 나의 하루는 행복이야라고 결정해 버린 것처럼. 그 순간 나의 기분을 긍정으로 바꾸니 좋은 일이 생길 것만 같은 희망이 꿈틀 대기 시작했다. 

#김새해 작가의 #무엇이든 잘 풀리는 인생에서는 가난과 역경에서 맞서 꿈을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 당당히 나아가는 저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꿈을 향한 여정에서 온갖 어려움을 겪었지만 희망을 잃지 않았기에 그녀는 자신이 꿈꾸는 삶을 살아갈 수 있었다고 말하고 있다. 누구나 성공을 꿈꾸지만 누구나 성공할 수는 없다. 꿈을 꾸는 자와 꿈을 꾸지 않는 자 그 한 끗 차이로 삶의 궤도가 달라진다. 


꿈은 이루어지기까지 반드시 일정한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한다. 당신이 꾸는 꿈이 작은 꿈이라면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을, 큰 꿈이라면 비교적 긴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이쯤이면 되었다고 생각하고 써둔 글들을 출판사나 공모전에 투고한 적이 있다. 나름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결과는 모두 꽝이었다. 메일로 정중한 거절을 보내거나 무응답으로 거절의 표시를 하는 곳도 있었다. 여러 번의 거절 끝에 마음이 불편했지만 계속 쓰다 보면 분명 뭐가 돼도 될 거라는 생각을 했다. 꽃이 피는 시기가 아주 조금 늦을 뿐이다. 


소심하고 겁 많은 철학자 니체는 강해지기 위해 "위험하게 살자"라는 글귀를 벽에 붙였다. 과학자 아인슈타인은 "한 번도 실수를 저지르지 않은 사람은 한 번도 새로운 것을 시도하지 않는 사람이"이라고 말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일을 하기 전에 어떻게 하는지 배워야 한다. 어떻게 하는지 배우려면 직접 해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아인슈타인의 말처럼 한 번도 실수를 저지르지 않은 사람은 없다. 그런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새로운 것을 시도하지 않은 사람이다. 실수를 두려워했다. 타인의 반응에 민감했고, 사람들의 시선에 불편해했다. 새로운 것을 시도하지 않는 삶은 아무런 변화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분명 가장 좋은 때에 가장 좋은 방법으로 이루어주실 것이다. 신은 가장 완벽한 시간에 완벽한 답을 현실로 보여줄 것이다. 

긍정확언으로 삶의 변화를 경험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책을 통해 미디어를 통해 많이 들어왔다. 나 역시 긍정확언으로 일상의 변화를 경험하기도 했다. 사소한 일상에 감사를 말하며 걱정을 무게를 줄여 나갔다. 예기치 못한 행운들과 마주하기도 '나도 할 수 있겠는 데'라는 희망을 주기도 했다. 


씨앗은 모르는 사람이 보면 묻혀있는 듯 보이지만 사실 심어진 것이다. 그렇기에 아무리 작은 씨앗일지라도, 아무리 많은 흙에 덮여 있어도 때가 되면 반드시 땅을 뚫고 나와 열매 맺기 마련이다. 그러니 당신의 오늘이 당장은 힘들고 혹은 땅에 묻혀 있다는 생각이 들어도 그래도 계속해서 잎을 흙 밖으로 밀어내야 한다. 

글을 잘 쓰고 싶어 도서관 글쓰기 수업을 들었다. 여러 도서관에 수강신청을 했고 하루도 빠짐없이 수업을 들으러 갔다. 한 시간이 넘게 걸리는 거리도 마다하지 않았다. 글을 잘 쓸 수 있다면 거리는 상관없었다. 그렇게 6개월의 시간 동안 글쓰기 수업을 들으며 몇 편의 수필과 몇 편의 시를 썼고 그 글들을 공모전에 응모했다. 그 글 중 일부가 공모전에 당선되었고, 나의 글이 실린 수상작품집으로 곧 출간되어진다고 했다. 씨앗을 뿌린다면 그리고 그 씨앗에 희망을 품는다면 그 씨앗은 분명 새싹으로, 꽃으로, 열매로 자라날 것이라고 믿는다. 

김새해 작가의 말처럼 꿈은 현실보다 더 강력할 수 있다. 꿈은 우리를 움직이는 힘이며, 우리가 불가능하다고 여기는 것을 성취하게 한다. 희망을 선택한 순간 삶은 기적을 만든다. 무엇이든 잘 풀리는 인생을 원한다면 책 속의 이야기에 잠시 귀를 기울여 보자. 작가의 진심 어린 말들이 잠자고 있는 우리의 희망을 깨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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