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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함콩 Oct 17. 2021

출간 일기# 3

내가 쓸 수 있는 분야 알기























두 번째 투고에서 드디어 출판사로부터 연락을 받기 시작했어요.

거절의 메일을 더욱 수두룩 받았지만,

몇 군데의 출판사에서 감사하게도 긍정적인 대답을 주셨어요.

그런데 모두 "콘셉트를 바꿔서 해봅시다!"였지요.

사실 첫 번째 투고 때 그림 에세이 콘셉트로 투고를 했어요.

그런데 아무런 곳에서 연락이 없자, 콘셉트를 바꿔 글만 100% 로 작성해서 2차 투고를 했죠.



여기서 깨달은 것은 무엇이냐면요.

자신의 강점을 잘 알아야 한다는 것이에요.

사실 육아 에세이는 이미 시장에 차고 넘치잖아요.

그중에서 제가 쓴 글로만 이루어진 에세이가 무슨 차별화 요소가 있을까요?

(물론 내용적인 면에서 이전의 에세이들과는 다른 차별성을 만들어내면 괜찮겠지만요.)

저에게는 무엇보다도 그림을 그릴 줄 안다는 무기가 있었어요.

육아툰을 꾸준히 sns 계정에 올리고 있었고요.

출판사 측에서 제 기획 제안서에 적은 sns 계정을 둘러보고는

글과 그림을 합쳐서 그림 에세이를 만들면 좋을 것 같다는 코멘트를 해주셨지요.



또 한 가지, 1차 투고와 2차 투고 때 원고의 완성도나 질적인 측면에서 크게 변화는 없었어요.

다만 기획서를 잘 포장하고 다듬었을 뿐이었어요.

기획서 하나의 차이로 연락을 받느냐, 받지 못하느냐가 갈리기도 한다는 걸 알고서는

기획서가 정말 정말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지요.



얼마 전 진행한 인스타 라방에서도 물어보시던데, 기획서는 네이버에 검색하시면 양식을 다운로드하실 수 있어요.

기획 의도, 타깃 독자, 목차 등등 이런 것들이 들어가요.

나는 어떤 강점을 가진 사람이고, 그 강점을 살려서 어떤 책을 쓸 수 있을까?

고민해보세요.

스스로 잘 모르겠다면 제삼자에게 물어보는 것도 꽤 효과적이랍니다.


사실 투고에 관해서 담고 싶은 말은 많지만,

아무래도 한계가 있네요.

이번 달 말 서울의 한 카페에서 "책 쓰기 및 투고"와 관련된 주제로 오프라인 북 토크를 계획하고 있어요.

책 쓰기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참여해주셔서 궁금한 것들 얻어가세요!^_^

조만간 공지 인스타 계정에 띄우겠습니다 :)



http://www.instagram.com/hamko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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