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이죠 :) 몇 달간 그리는 것에 대해 번아웃이 왔는지 한동안 개인 작업을 하지 못했어요. 그러면서도 계속 마음 한편은 무겁더라고요. 이전 피드를 보고 팔로우해주시는 고마운 분들, 그리고 예전부터 소통하고 지내오던 고마운 분들이 생각나서요.
제 정체성에 대한 고민도 있었던 것 같아요. 요즘 그림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관심 분야가 생겼거든요. 그래서 혼란스러운 마음에 제 마음 정리도 필요했던 것 같아요. 많이 고민했지만 저는 여전히 그리고 쓰는 게 좋은 사람이더라고요. 조급한 맘은 내려놓고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하나씩 하나씩 모아가며 나이 들고 싶네요.
~ 해야만 해, 라는 강박은 좀 내려놓으려 해요. 전에는 일주일에 몇 개는 업로드 해야하는데.. 라는 강박이 있었거든요. 그러다 보니 저도 모르게 마음의 짐이 되었나 봐요. 저만의 속도대로, 천천히 가보겠습니다. 그래야 오래갈 수 있을 것 같아요 :) 기다려주시고 소식 물어봐주신 분들 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