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 새 없이 가슴을 내리치는 이 고통은 어째서 나를 죽일 수 없나
김윤아의 노래를 좋아한다. 특히 그녀가 쓴 가사를. 이번에 신곡이 나왔다. 첫 소절을 듣는 순간 그냥 말을 할 수 없었다.
'쉴 새 없이 가슴을 내리치는 이 고통은
어째서 나를 죽일 수 없나'
'키리에'는 미사에서 통상적으로 쓰는 기도문으로 뜻은 ‘주여 나를 불쌍하게 여기소서’라고 한다.
슬픔의 시대에 슬픈 노래로 치유를 받게 되었다.
쉴 새 없이 가슴을 내리치는 이 고통은
어째서 나를 죽일 수 없나
가슴 안에 가득 찬 너의 기억이, 흔적이
나를 태우네
나를 불태우네
울어도 울어도 네가 돌아올 수 없다면
이건 꿈이야
이건 꿈이야
꿈이야
불러도 불러도 너는 돌아올 수가 없네
나는 지옥에
나는 지옥에 있나 봐
쉴 새 없이 가슴을 내리치는 이 고통은
어째서 나를 죽일 수 없나
차라리 지금 이대로 눈을 감고
다시는 깨어나지 않을 수 있다면
울어도 울어도 네가 돌아올 수 없다면
이건 꿈이야
이건 꿈이야
꿈이야
불러도 불러도 너는 돌아올 수가 없네
나는 지옥에
나는 지옥에 있나 봐
쉴 새 없이 가슴을 내리치는 이 고통은
어째서 나를 죽일 수 없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