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갈빵

by 함물AVI

칭찬은 돌고래도 춤추게 한다.
나에게 혹은 남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했던 칭찬이,
그것이 진심에서 우러나온 것이든,

용기를 주기 위해 살짝 부풀렸던 것이든,

칭찬을 받은 사람이 자신을 과대평가를 함으로써
자신의 역량보다 좋은 발전을 이루고 성과를 낸다면 정말 좋은 일이다,

하지만 먼 훗날,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았을 때, 스스로를 공갈빵이라고 느끼는 일이 있지 않을까?

지금의 나처럼
한순간에 부서질 수도 있을 것 같다.




위 글은 내 자아가 무너져서 끝을 알 수 없는 터널 속에서 헤매던 시기에 적은 글이다. 이 글을 읽으니, 그때의 아픔이 고스란히 기억난다.


이제는 시간이 뿜어낸 따뜻한 온도로, 부서진 공갈빵을 성글게 뭉쳐서 곰보빵을 빚어냈지만, 나는 지금도 가끔 부서질 때가 있다.


어쩌면 우리는 모두 부서지고 또 뭉쳐지기를 반복하며 살아가는 건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