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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용현 May 07. 2018

불륜

파울로 코엘료 장편소설 민은영 역. 2014년. 주식회사 문학동네.

  저자의 이름을 보고 골라잡은 책인데, 제목 또한 선정적이어서 호기심이 일었다. 평범한 가정주부로서 아무것도 부러울 것이 없는 거의 완벽한 가정주부였던 주인공이 어느 날 갑자기 일탈을 꿈꾸며 시작된 불륜의 과정을 그리고 있다. 어떻게 불륜이 시작될 수 있는지, 그리고 그 불륜의 과정에서 일어나는 심리적인 과정들이 실감 나게 그려진다. 과거의 전통적인 가정관과 모범적인 부부관계에 대한 틀이 현대에 어떻게 깨어져가고 있는지를 볼 수 있게 한다. 아마도 저자는 이런 위험한 줄타기와도 같은 불륜을 상상하는 모든 평범하고도 행복을 누리는 부부들에게 경고하는 메시지를 던지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부부간의 사랑이라는 것은 무엇일까?

불륜을 저지른 배우자에 대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

바른 인생살이의 정답은 무엇일까?

판단하기도 어렵고 실행하는 것 또한 쉽지 않다.

복잡한 인생살이의 한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다는 것 하나 만으로도 책을 읽은 가치는 충분하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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