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처음 하늘과 땅은
빛바랜 어둠에 잠긴 채
생명의 빛을 소망하며
적막 속에 잠들어 있다.
목마른 사슴의 노래가
공허한 숲에 메아리를 울린다.
아직 끝나지 않은 목마름으로
피울음을 울고 있는데
저 숲은 숨죽여 바라보고만 있다.
빛나는 밤하늘의 별과 함께
쏟아지는 빛 가운데
소리 들리는가 하여
귀 기울인 채로
여전히 목이 마르다.
이 타는 목마름의 해갈은
어느 때나 주어지려나.
하늘을 우러르는 마음은
경건하기만 하다.
주용현의 브런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