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자화상

성찰省察

by 주용현

마음 열어 모다 품을 수 있다면

그보다 좋을 순 없을 터이지만

성인聖人의 반열班列에 오르지 않고서야

언감생심焉敢生心 그 자리에 오를 수 있겠는가!

자기 분수分數를 알고

가만히 비껴서는 것도 지혜智惠가 아니겠는가!


다들 제 잘난 맛에 살기로

남들 돌아볼 여유가 없는데

깜냥도 안 되면서

그래도 주변을 살피는 시늉을 하다

그만 제풀에 지친 꼬락서니가 한심하여

숨만 길게 내쉬며 가만히 엎드린다.


그래도 마음 열어

모다 품는 것이 상책上策임을

다시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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