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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용현 Jan 26. 2022

길 위에 서서

어디로 가느냐고 길을 묻는 그대에게

어디로 가는지를 나 또한 모르기에

여기에 서성거리고 있노라고 하였네.


지나온 발자취를 더듬어 보노라니

어찌나 산만한지 부끄럼뿐이므로

이제는 똑바로 서서 걸으리라 하노라.


갈바를 알지 못해 길 위에 서 있는데

어디로 가느냐고 길을 묻는 그대여

나 역시 그대를 향해 가야 할 길 묻노라.


갈바를 알지 못해 서성이는 나를 향해

내가 곧 길이라고 주님이 말씀하네.

진리요 생명이라고 말씀하여 주시네.


길 위에 주저앉아 길을 찾는 나에게

일어서 걸으라고 참된 길 보이시고

영원한 진리의 길을 열어 보여 주시네.


길 위에 서성이며 길을 찾는 자들에게

생명의 길이라고 평화의 길이라고

이제는 노래하면서 함께 가자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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