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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두 눈 가득 고인 눈물
안경알 흐려 앞을 볼 수 없어
두 눈 떴어도 감은 것인 양
뿌옇게 흐린 세상은
그대로 사죄의 은총.
손 모으는 것조차
부끄럽다고
떨어진 눈물방울이
낯을 가린다.
눈물조차 말라버린
어두운 마음은
부끄러워
고개 내밀지도 못하고
숨을 죽인다.
가만히 들썩거리는 어깨가
그저 감사하다고
그저 송구하다고
말없는 소리로
흔들리고 있다.
주용현의 브런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