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칼코마니

구분지음에 대하여

by 함정식
<데칼코마니, 도쿄, Photo by 함정식, 2018>


내 한 몸 발 딛고 있는 이곳은 너무 광활해서

선을 그어 구분 짓고 나누는 일을 계속한다.


정치 성향, 종교, 경제력, 학군 같은 것들...


선을 그어 만들어진

각각 모습들 안으로 들어가서 바라보면

그 모습들은 많이 다를 것 같지만,


먼발치 떨어져서 보면

그 모습들이 데칼코마니 같아


똑같은 모습으로

서로를 마주하는지도 모르겠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풍등 날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