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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등 날리기
추억에 대하여
by
함정식
Nov 3. 2021
<사진 : 풍등 날리기, 제천, Photo by 함정식, 2013>
소주 한잔에 희로애락을 나누었던
그 시절의 우리.
간절한 만큼
절실했던 소원을
한 글자 한 글자 각자의 풍등에 적어본다.
풍등을 둘러서서 한 귀퉁이씩 잡고
어느 하나 허투루 날아가지 않게
모든 동작들이 조심스럽다.
한가위 보름달처럼 떠올랐다가
새벽녘의 별처럼 사라진 풍등
을 보노라면
우리들의 소원은 더 이상 중요하지 않았던 것 같다.
이루어지면 한 순간 소멸해 버리는 소원보다,
언제까지고 꺼내 이야기할 수 있는
우리만의 추억으로 남았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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