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와 발 밀어 넣기
오랜만에 경의선을 탔다.
경의선은 배차간격이 길고 정거장이 실외에 있어서 날씨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나는 악명 높은 배차간격 사이에 낙서를 밀어 넣고
문이 열리자 그 틈에 발과 몸을 밀어 넣었다.
음악 만들고 연주하는 고닭입니다. 사람들의 삶에 맛과 향을 돋워주는 향신료 같은 글을 쓰고 싶습니다. 후추나 고추, 바닐라, 사프란, 생강, 계피, 거기 섰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