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린 건 없지만 많이 드세요.
솔이는 안드로이드다.
요새 안드로이드 사이에는 전자냥을 반려하는 것이 유행이다.
이웃집 미애와 앞집 근영이도 최신 전자냥을 집으로 들였다고 했다.
솔이는 열심히 일했다. 24시간 중 22시간을 일했다.
드디어 전자냥을 반려할 여력이 생겼다. 최신 모델은 아니지만 솔이는 만족했다.
편하게 앉으세요.
녱-
* 낙서하다 보니 웃긴 그림이 나와서 필립 K. 딕의 소설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을 꿈꾸는가> 오마쥬 해봤습니다.
음악 만들고 연주하는 고닭입니다. 사람들의 삶에 맛과 향을 돋워주는 향신료 같은 글을 쓰고 싶습니다. 후추나 고추, 바닐라, 사프란, 생강, 계피, 거기 섰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