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현대의 조화, 케옹색 로드 | 싱가포르
1939년에 탄생한 카페부터 코치 컨셉 스토어까지
케옹색 로드(Keong Saik Road)는 전통과 현대가 멋지게 어우러진 곳으로, 독특하고 명소들을 제공합니다. 이곳에는 85년 된 커피숍 Tong Ah Eating House와 타이거밤이 처음 탄생했던 건물, 그리고 패션 브랜드 Coach의 컨셉샵까지 다양한 장소가 있어, 상점들이 줄지어 있는 거리를 따라 끝없는 선택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Tong Ah Eating House
주소: 35 Keong Saik Rd, 089142
영업시간: 매일 오전 7시-오후 10시, 수요일 오전 7시-오후 2시
케옹색 로드를 걷다 보면 멀리서도 눈에 띄는 밝은 노란색 차양을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바로 이곳이 1939년에 설립되어 네 대째 이어져 내려오는 카페, Tong Ah Eating House입니다. 창업주는 당시에 세 종류의 커피콩을 설탕과 버터와 함께 볶는 비법을 발견하며 이곳을 시작했다고 해요. 원래는 Teck Lim Road와 Keong Saik Road 사이에 있는 상징적인 붉은 건물에 위치했었고, 이곳이 바로 버터를 커피에 섞는 예술이 탄생한 곳이기도 합니다.
원래의 건물은 현재의 가게와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하고 있어요. 1939년부터 약 75년 동안 Tong Ah Eating House는 Keong Saik Road에서 독특한 빨간색과 흰색 외관, 삼각형 모양의 대지 위에 자리해 왔습니다. 2013년에 현재 위치로 몇 집 건너로 이전하게 되었지요.
이곳은 전통적인 싱가포르식 아침 식사로 유명하며, 네 가지 콤보 세트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어요.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바삭하고 얇은 'Crispy Thin Toast Kaya'입니다.
카야 토스트와 함께 유명한 것이 바로 버터커피인데요. 여전히 1920년대 스타일로 전통적인 방식으로 커피콩을 볶고 필터를 사용해 커피를 내린다고 해요. 커피의 강한 맛을 버터의 부드러움이 잡아주는데, 제 입맛에는 조금 강하고 약간 느끼한 느낌이었어요. 그렇지만, 이곳이 바로 버터커피가 탄생한 곳이라고 하니 한 번쯤 시도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First Tiger Balm Factory
주소: 89 Neil Rd, Singapore 088849
영업시간: 24시간 운영
Neil Road와 Craig Road 모퉁이에 서 있는 웅장한 건물은 1924년부터 자리를 지켜오고 있습니다. 이곳은 바로 89 Neil Road에 위치한 Eng Aun Tong으로, "영원한 평화의 전당"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요. 타이거 밤을 창업한 Haw Par 형제들에 의해 지어진 이 건물은 약 50년 동안 타이거 밤 연고가 생산되었던 곳이에요. 타이거 밤은 두통이나 삔 곳, 불편함을 완화하는 데 탁월한 멘톨 기반의 연고로, 작은 기적의 연고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오늘날 타이거 밤은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제품 중 하나로, 많은 여행객들이 기념품으로 가져가기도 해요.
이 건물은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기둥, 코니스, 아치 등을 혼합한 독특한 디자인을 자랑합니다. 꼭대기에는 육각형 정자가 있는데, 이는 타이거 밤 병의 형태를 기리기 위해 지어졌다는 이야기도 있어요. 과거에는 건물 앞에 호랑이 모형이 장식되어 있기도 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건물의 외관 색상이 변했는데, 한때 노란색과 빨간색이었던 창문은 현재 미색으로 바뀌었습니다.
싱가포르 정부는 이렇게 역사와 의미를 담고 있는 장소를 보존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Eng Aun Tong 빌딩은 현재 보존 상태로 지정되어 사무실로 사용되고 있으며, 1층에는 Shake Shack이 입점해 있어요. 이곳은 과거의 이야기를 전하면서도 현대적인 용도로 잘 활용되고 있는 건물입니다.
Coach Play Singapore Shophouse
주소: 5 Keong Saik Road, Singapore 089113
운영시간: 매일 오전 10시-오후 10시
케옹색 로드의 샵하우스 사이에서 눈에 띄는 핑크색 외관을 가진 이곳은 패션 브랜드 코치의 멀티 컨셉 스토어입니다. 이곳에서 최신 가방과 레디 투 웨어 컬렉션을 포함한 다양한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으며, 코치의 철학과 최근 전략도 알아볼 수 있어요.
한때 유행에 뒤처졌던 코치는 최근 성공적인 리브랜딩을 통해 패션 분야에서 다시 사랑받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1941년 뉴욕에서 가죽 제품을 전문으로 하는 가족 운영 공방으로 시작된 코치는 수십 년간 장인정신과 품질로 명성을 쌓아왔습니다. 하지만 2010년대에는 경쟁이 치열해지고 유럽의 고급 브랜드들이 등장하며, 코치의 인기가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2020년대에 들어서면서 코치는 다시 부활했어요. 새로운 고객 중심의 포지셔닝, 신제품 라인업, 그리고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을 주요 동력이었어요.
2021년, 코치는 '타임리스 Z세대'를 겨냥한 전략을 세웠고, 이들을 타겟한 Tabby 백은 TikTok 등 소셜 미디어에서 큰 인기를 끌며 코치의 재성장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1970년대 빈티지 백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것이 맞아떨어졌습니다.
또한, "Find Your Courage" 캠페인을 통해 가상 인간 모델 imma와 코치 패밀리인 Lil Nas X, Camila Mendes, 이영지, Kōki, Wu Jinyan 등이 출연하는 디지털 크리에이티브 캠페인을 선보였습니다. 이 캠페인은 가상 우주를 배경으로, 자신이 진정으로 어떤 존재인지를 탐색하고 발견하기 위한 용기를 내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물리적 세계와 가상 세계의 경계를 흐릿하게 만들어, 오늘날의 젊은 세대가 복잡한 정체성을 탐색하고 받아들이는 데 필요한 용기를 통해 '진짜'가 무엇인지 재정의하는데 중점을 둡니다.
코치는 시대를 초월한 스타일과 지속 가능성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Coachtopia Collection과 같은 환경 친화적인 라인업도 도입했습니다. 이 라인은 재활용 및 복원된 코치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Coach Remade(기존 가방을 새로운 디자인으로 재구성한 것), Coach Restored(기존 가방을 원래 상태로 복원한 것), Coach Upcrafted(가방을 장인들이 독특한 디자인으로 재구성한 것) 등 다양한 옵션으로 고객들에게 다시 사랑받고 있습니다.
결국, 코치는 새로운 고객 중심 전략과 창의적인 캠페인을 통해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재건하며 진정한 럭셔리의 가치를 새로운 세대와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전통과 혁신이 조화를 이루며, 현대 소비자들에게도 공감받는 컨템포러리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죠. 코치는 과거의 유물로 남지 않고 새로운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하며 재탄생되었습니다.
아마 이것이 코치가 케옹색 로드에 컨셉 스토어를 연 이유일 것 같아요. 전통과 혁신이 조화를 이루는 거리에서, 코치는 전통과 혁신의 조화를 통해 독창적인 브랜드 경험을 강화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습니다.코치 스토어 밖에 벽화도 놓치지 마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