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결정과 판단은 오랜 고민 끝에 일어 나지 않는다.

“감(感)

성공에는 분명 운이라는 요소가 크게 작용한다. 하지만 그 운을 우리 것으로 만들고, 기회를 잡는 힘은 결국 눈에 보이지 않는 ‘태도’에 있이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 자신이 맡은 일에 대한 진심, 매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려는 의지, 모르는 것을 알아내기 위해 끝까지 파고드는 집요함은 모두 태도에서 비롯된다. 특히 이 집요함은 너무나 중요하다.


이러한 태도는 운이 찾아왔을 때 그것을 놓치지 않고, 더 큰 기회를 불러들이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된다.


예측 불가능한 변수와 태도의 힘


우리의 삶과 사업은 결코 예측한 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예상치 못한 문제들이 시시때때로 발생하고, 계획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는 변수들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은 바로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태도다.


내 삶에서 가장 큰 변수는 큰 아이에게 찾아온 장애판정이였다. 내 아이가 3살 되던 해, 장애 판정을 받았을 때, 그 순간의 충격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 없는 채로 10분간 오열했다. 그리고 내가 오열한 이유를 알지도 못했다.

하지만 그 짧은 감정의 폭풍이 지나간 뒤, 나는 가장 이성적으로 상황을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이유를 찾았다.


그리고 그 순간, 내 삶의 목표와 꿈은 새롭게 형성되었다. 내 아이의 장애를 슬퍼하기보다, 이 천사를 나에게 보낸 이유가 무엇인지 스스로 정의하며 삶의 방향을 전환하는 것이다.


사무실에서 갑작스러운 정전 같은 상황을 예를 들어보자. 대부분은 멍하니 기다리지만, 연습이 된 사람은 순간적으로 판단을 한다. "내가 전기를 고칠 수 있나? 못한다. 그럼 전문가를 부르자."


그리고 그 다음에 할 수 있는 일을 찾는다. 쓸 수 있는 노트북이 있는지, 배터리로 돌아가는 장비는 뭔지, 혹은 전기가 없어도 할 수 있는 업무는 무엇인지 빠르게 판단하고 움직인다.


이거 정말 별거 아닌거 같지만 이런 순간 순간 판단이 쌓여서 큰 변수 혹은 다른 변수들과 부딪혔을 때 똑같은 태도를 보이게 된다. 즉, 그 상황에서 정답은 아니지만 '최선의 혹은 가장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판단'을 한다.

이 태도가 나의 습관이 되면 어떤 변수에서도 가장 효율적인 방안을 찾아 낼 확률이 높아진다. 그리고 우리의 삶과 우리가 하는 사업에서도 성공의 확률을 높이는 이유가 된다.


결국 예측 불가능한 변수 앞에서 우리를 지키는 것은 거대한 시스템이나 완벽한 매뉴얼이 아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가장 효율적인 태도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우리의 태도다. 이러한 태도는 우리에게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탄탄한 회복탄력성을 선물한다.


평소의 태도가 만드는 '감'이라는 데이터


위기 상황 혹은 변수가 생기는 상황에서 우리는 때로는 아주 짧은 순간에 중요한 판단을 내려야 할 상황들에 직면한다. 이러한 판단은 오랜 고민이나 분석을 통해 이루어지기보다, 마치 직관처럼 본능적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감'이 서야 분석도 할 수 있다.


이 본능은 타고난 재능이 있기도 하지만, 꾸준한 태도를 통해 축적된 경험으로 나타는 경우가 많다.

우리의 잠재의식 속에는 무수한 데이터가 쌓인다.


어떤 문제에 대한 깊은 고민과 수많은 시도들이 쌓여 만들어진 무형의 데이터베이스가 바로 우리가 흔히 ‘감’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이 감은 과거의 모든 태도와 노력이 응축된 지혜다.


그래서 ‘감’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우리 모두가 살아오면서 쌓아 올린 가장 소중하고 정확한 정보이기 때문이다.


성공의 확률을 높이려면, 운이 찾아왔을 때 그것을 움켜쥘 수 있도록 우리의 태도를 올바르게 하고, 올바른 태도로부터 쌓인 '감'이라는 데이터베이스를 채워나가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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