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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한중 Oct 29. 2020

브런치 작가선정 소식을 접하고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소중한 글 기대하겠습니다.' 작가선정 소회

   

어느 날 딸 내외와 손자2명, 우리부부 이렇게 6식구가 한자리에 모여 점심을 함께할 때였다. 딸아이가 "아빠! 브런치에 작가신청을 해보면 어때?" 하는 것이 아닌가?


'브런치가 뭔데? 아점 식사?' "아니, 그게 아니 구 아빠 글 쓰는 거 좋아하잖아? 아빠 적성과 딱 맞는 어플인데 브런치에서 작가로 선정되면 마음대로 다양한 분야의 글을 올리 수 있고 출간의 기회도 얻을수 있대 한번 도전해 봐."



 

그날 저녁 귀가 하자마자 PC에서 브런치 홈페이지를 방문했다. 회원가입과 E-mail 인증을 하니 [글이 작품이 되는 공간, 브런치]라는 글귀와 함께 '좋은 글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시간이 지나서 다시 읽어도 그 가치가 오롯이 살아있습니다.


브런치는 좋은 글을 쓰고 싶은 모든 이들을 위해 준비한 서비스입니다.'라는 안내 글이 눈에 들어왔다. '작가 신청하기' 버튼을 클릭해 작가소개 - 브런치 활동 계획 - 자료첨부 - 마지막 단계 등 순서대로 작성하고 신청서 보내기를 하니 신청완료 화면이 떴다.


이틀 후 내 메일로 '보내주신 신청 내용만으로는 브런치에서 좋은 활동을 보여주시리라 판단하기 어려워 부득이 하게 모시지 못하게 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라는 통보를 받았다.




예순이 넘은 나이에 어떠한 일이든 도전하고 참여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오기가 생겼다. 다행스럽게도 재신청 할 수 있다는 안내에 따라 차분히 그리고 꼼꼼하게 1차 신청때와는 달리 절차를 이행했다. 이틀 후 드디어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소중한 글 기대하겠습니다." 라는 메일을 받을 수가 있었다.


뛰는 가슴을 억누르며 받은 메일을 딸아이와 아내에게 재전송하면서 무슨 용기로 그랬는지 "아빠(남편)가 해냈다!"는 말도 덛붙일 수가 있었다.


전문성도, 능력도, 지식도 모두가 부족하지만, 소중한 우리들의 이야기와 소박하고 아름다운 삶을 소재로, 때로는 정치와 경제 분야도 고민해 보는 글을 브런치 독자들께 가감없이 전달해 드릴까 한다.


그리고 지난 3년여간 열심히 써 두었던 글과 기고문도 소개해 드릴 계획이다. 끝으로 브런치 가족과 브런치를 사랑하는 독자들께 '고맙습니다. 그리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작가선정 소회(所懷)를 전하고 싶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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