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같던 시간이 지나고...
시원하게 비가 왔습니다.
비오는 여름날은 기분 좋은 청량제 같습니다.
공기도...
냄새도...
소리도...
감성을 폭발하게 합니다.
지난주, 전쟁 같은 한 주를 보내고
이번주, 저에게 자연이 주는 작은 선물 같습니다.
나뭇잎에 부딛히며 빗소리를 만들어내면...
자장가 소리 같기도 하고.
불안했던 마음을 평안하게 합니다.
비가오는날 가장 인상 깊은 시각적 만족감은...
큰 유리창이 있는 카페나, 자동차 유리에 빗방울이 맺히고
흘러내리는 것을 보는 것 입니다.
아쉬웠던건, 카페 유리창에서도 자동차 유리에서도
흘러내리는 빗방울을 사진에 담지 못했다는 겁니다.
다음엔...꼭...
일상의 작은 행복과 소망이...
고통스런 현실을 잊게 해 주니.. 이 또한 감사할 일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