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서로 미워할 수 없는 이유
서로가 미워지면 이걸 생각하세요
존재하는 모든 것에는 처음이 있습니다
처음에 대한 기억은 강렬합니다
성경의 첫 장은 창세기입니다
창세기에는
하늘과 땅이 처음에 어떻게 생겨났는지부터
맨 처음 인간이 어떻게 창조되었는지 까지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창세기에 따르면 인간은
천지창조 후 6일째 되는 날에 창조되었습니다
땅의 흙으로부터 최초의 남자 아담을 만들어진 것입니다
아담은 히브리어로 흙이란 뜻입니다
흙으로부터 만들어진 아담과는 달리
최초의 여자 하와는 아담의 갈비뼈로부터 만들어졌습니다
훨씬 고급진 재료로 만들어진 것이지요
이렇게 최초의 부부인 아담과 하와가 탄생합니다
이들 부부에게 자식이 생겼는데
가인과 아벨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형인 가인이 동생인 아벨을
들판에서 돌로 쳐 죽이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최초의 살인자가 생긴 것입니다
이일로 인하여 가인은 벌을 받아 쫓겨갔습니다
쫓겨 나간 가인은 에녹성을 짓고 자손을 낳습니다
가인의 아들은 에녹입니다
에녹의 아들은 이랏이고
이랏의 아들은 므후야엘입니다
므후야엘의 아들은 므드사엘이고
므드사엘의 아들은 라멕입니다
라멕은 두 아내를 두었는데
아다와 씰라입니다
아다에게서 야발과 유발이라는 자녀를 두었는데
각각 목축하는 자와 수금과 퉁소 잡는 자의 조상이 됩니다
씰라에게서는 두발가인이라는 자녀를 두었는데
그는 금속으로 여러 가지 기구를 만드는 자가 됩니다
두 아들을 잃은 아담과 하와 부부에게
하나님은 셋이라는 또 다른 아들을 주셨습니다
셋의 아들은 게난입니다
게난의 아들은 마할랄렐이고
마할랄렐의 아들은 야렛입니다
야렛의 아들은
살아생전 죽음을 경험하지 않고
하나님과 동행하다가 하늘로 옮겨간
아담의 7대손 에녹입니다
에녹의 아들은 므두셀라인데
성경을 통털어 가장 오래 산 인물로 유명합니다
969세까지 살았다고 합니다
므두셀라의 아들은 라멕이고
라멕의 아들이 바로 노아입니다
그러니까 노아는 므두셀라의 손자입니다
노아가 600세 되던 해 대홍수가 나서
그때까지 살아있던 므두셀라도 죽고,
모든 인류가 다 죽고
오로지 노아 가족 만이 살아남습니다
노아에게 세 아들이 있었는데 셈과 함과 야벳입니다
이중에 장남인 셈의 계보를 살펴보면
셈의 아들은 아르박삿이고
아르박삿의 아들은 셀라입니다
셀라의 아들은 에벨이고
에벨의 아들은 벨렉과 욕단입니다
벨렉의 아들은 르우이고
르우의 아들은 스룩이고
스룩의 아들은 나홀이고
나홀의 아들은 데라입니다
데라에게는 세 아들이 있었는데
바로 창세기 12장에 나오는
아브람과 나홀과 하란입니다
아브람은 사래와 결혼하여 100세에 이삭을 낳습니다
이삭은 리브가와 결혼해서
에서와 야곱 쌍둥이 형제를 낳습니다
야곱은 어머니 리브가의 오빠 라반의 두 딸인
레와와 라헬 그리고 그들의 시녀들에게서
12명의 아들과 딸 다나를 낳습니다
야곱의 12 아들 중 유다는
며느리 다말과의 사이에서
베레스와 세라를 낳습니다
베레스는 헤스론을 낳습니다
헤스론은 람을 낳습니다
람은 암미나답을 낳습니다
암미나답은 나손을 낳습니다
나손은 살몬을 낳습니다
살몬은 여리고 전쟁에서 이스라엘 정탐군을 숨겨준
기생 라합과의 사이에서 보아스를 낳습니다
보아스는 나오미의 며느리 룻과 결혼하여 오벳을 낳습니다
오벳은 이세를 낳고
이세는 다윗을 낳습니다
다윗은 이스라엘 초대왕인 사울의 뒤를 이어
이스라엘의 두 번째 왕이 됩니다
다윗은 자기 부하 헷사람 우리야의 아내였던
밧세바와의 사이에서 솔로몬을 낳습니다
솔로몬의 아들은 르호보암입니다
르호보암 때 이스라엘은 북이스라엘과 남유다
둘로 나뉘게 됩니다
르호보암의 아들은 아비야입니다
아비야의 아들은 아사이고
아사의 아들은 여호사밧입니다
여호사밧의 아들은 여호람이고
여호람은 북이스라엘 아합 왕의 딸 아달랴와 혼인하여
아하시야를 낳습니다
아하시야의 아들은 요아스입니다
요아스의 아들은 아마샤입니다
아마샤의 아들은 아사랴입니다
이 아사랴가 바로 이샤야서 1장 1절에 소개되는 웃시야 왕입니다
웃시야 왕의 아들은 요담입니다
요담의 아들이 아하스입니다
아하스의 아들이 바로 히스기야 왕입니다
히스기야의 아들이 므낫세입니다
므낫세의 아들이 아몬입니다
아몬의 아들이 개혁 군주 요시야 왕입니다
요시아 왕의 세 아들은
여호아하스, 여호아김, 그리고 시드기야입니다
이 세명의 아들들은
여호아김의 아들 여호아긴을 포함하여
모두 유다 왕국 말기에 왕위를 잇다가
시드기야를 끝으로 바벨론에게 끌려가고
이스라엘은 역사 속에서 사라집니다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간 이스라엘 백성들은
소위 바벨론 유수라고 알려진 포로생활을 하게됩니다
70년간의 포로 생활을 마치고
바사왕 고레스에 의해 풀려납니다
이후 세 차례에 걸찬 포로 귀환을 통해
70년 동안 황폐하게 버려졌던 팔레스타인 땅으로
다시 돌아오게 되는 것입니다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은
선지자 에스라와 느헤미야 총독의 노력으로
다시 공동체를 세우지만 말라기 선지자 이후
성경은 침묵합니다
여기까지가 구약의 이야기 입니다
이후 400여년 동안 성경은 침묵하다가
마침내 이스리엘 베들레헴 땅에
예수님이 태어나심으로 신약이 시작됩니다
신약의 마태복음 1장 1절은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족보)를 적고 있습니다
창세기에 하나님은 아담 한사람을 만드셨고
아담이 잠든 사이 그의 갈비뼈로부터 여자를 만드셨는데
이 둘 사이에서 태어난 후손들을 통해
인류의 계보는
오늘날 우리에게 까지 연결되어 있습니다
나의 어버지의 아버지, 여러분의 아버지의 아버지,
할아버지의 할아버지…
이렇게 계속해서 헤아려 보면
모든 인류는 결국 첫 사람 아담에게 연결이 됩니다
히브리서 7장에는 살렘왕 멜기세덱이
싸움에서 이기고 돌아오는 아브라함을 만났을 때에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레위(아브라함의 중손자)가
이미 아브라함의 허리에 있었다고 말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마찬가지로
지금까지 살아온 모든 인류와
앞으로 태어날 모든 인류는 이미
창세기 아담의 허리 안에 있었던 것입니다
기독교 교리의 초석을 세웠다고 할 수있는 바울은
이를 가리켜 한 몸에 비유하며
모든 인류는 지체 의식, 한몸 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역설합니다
66권 성경의 모든 말씀은 결국
하나님에 대한 사랑과 이웃에 대한 사랑...
이렇게
사랑 한 마디로 귀결됩니다
이웃을 내몸처럼 사랑하라든지
자신이 대접받고 싶은 대로 남을 대접하라는
예수님의 가르침은 모두
'서로 사랑하라' 라는 가르침의 다른 버전일 뿐입니다
우리가 남으로 생각하는 모든 사람들은
결국 따지고 보면 모두
아담이라는 한 사람에게서 나온
한 형제요 한 자매입니다
성경은
사랑 안에는 두려움이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바꿔 말하면
사랑이 없다면 온통 두려움뿐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모든 두려움은
서로가 남이라는 생각에서 비롯됩니다
그러나 사실은, 진리는…
우리 모두는
한분 하나님으로부터 지음 받은
한 형제요 자매요
하나라는 사실입니다
서로가 남이라는,
진리가 아닌 거짓된 생각에 사로 잡히게 될 때
우리는 두려움과 괴로움에서 벗어날 길은 없습니다
성경이 온통 재미없고 지루한 족보 이야기로 가득한 것은
우리가 예수 안에서 한 가족, 하나라는
진리를 전하는 데 있어서
족보만큼 객관적이고 확실한 증거가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2023년 새해에는 늘 즐겁고 행복한 일만 가득하기 바랍니다
누구에게나 사랑받고
누구라도 사랑하는 행복한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이러한 삶은 누가 그렇게 해주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는 주안에서 하나라는 진리를 깨닫고
주위를 바라보기 시작한다면
사랑하지 못할 사람이 없고
용서하지 못할 사람이 없고
두려워할 사람이 없을 것이고
그런 마음으로 사는 사람이
행복하지 못할 이유가 없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