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동엽 Jan 06. 2022

사랑은 똥이 되는 것이다

모든 종교는 사랑을 이야기합니다

기독교는 사랑을 이야기하고

불교는 자비를

이슬람도 베풂을 이야기합니다


사랑이 희생을 전제로 하는 말이라면

희생은 봉사와 얼추 비슷한 말일 것입니다


영어로 예배를 서비스(봉사)라 하는 것도

말로만 사랑하지 말고

희생하고 봉사하란 소리가 아닐까요?



희생은

몸속에서 소화되는 음식과 닮아 있습니다


음식이 몸속에 들어가 더러운 똥이 되지 않으면

몸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성찬식때 먹는 음식을

자신의 살과 피라 말씀하신 예수는

음식이 몸에 행하는 희생을 말씀하시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희생의 모습이 남들이 보기에

더러운 똥과 같은 

예상치 못한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지만


그래도 희생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희생이 있은 후에야 비로소 사랑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자기가 스스로 움직인다고 생각하겠지만..

사실은 

자기를 희생하여 내 안에 들어와 똥이 된 

음식으로 말미암아 움직이는 것입니다


똥이 된 음식처럼 자신을 버려지고 

스스로가 모든 것을 다 한다고 생각할 수 있게끔 해 주어야

그것이 진정한 사랑입니다


그래서 사랑은 똥이 되는 것입니다


종교가 해야 할 일이 있다면

남몰래 남들의 성장을 도와주는

희생과 봉사와 사랑뿐입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괴롭지 않다.. 괴롭지 않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