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한알만 Jun 13. 2019

오늘도 나와 함께 할래?

휘핑 가득한 프라푸치노는 포기하겠어!!

2015년 기준 대한민국의 연간 일회용 컵 사용량이 257억 개,

서초구 길거리 쓰레기 중 72% 차지하는 것이 

일회용 종이컵과 플라스틱 컵이라는 사실 알고 있으셨나요?


미팅과 이동이 많은 스타트업에 일하면서 

커피숍에서 일하면서 가장 흔히 접하는 물건, 일회용 종이컵이나 플라스틱컵!!


이를 줄이기 위해서 텀블러 사용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텀블러를 쓰면 커피값을 할인해주는 이벤트

행사에서 무료로 나눠주는 텀블러 등으로 인해 집에 텀블러만 20개는 넘는데...

그리고 사실 이와 관계는 없지만 s모카페 매니아들의 예쁜 텀블러 수집


그런데 말입니다...

이 또한 쓰레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의 전환...

(집에 굴러다니는 텀블러가 10개 정도.. -ㅁ-;;)


알고 보니 너무 많은 텀블러 생산으로 인해 문제가 되고 있다네요.


일반 플라스틱 텀블러 1개를 생산할 때 250-350g의 탄소가 발생한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들어진 텀블러의 생산시 발생하는 탄소량은 더 할 텐데...


게다가, 텀블러의 생산지를 보면 인건비 때문인지 베트남, 중국 등이니, 

텀블러의 운송 및 폐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의 양도 상당할 듯한... -ㅁ-!!!!

알아보니, 텀블러를 1개당  최소 15-40번 이상은 사용해야 환경보호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출처- https://namu.wiki/w/텀블러)


그래서 시작해본 일주일 동안 텀블러 가지고 살아보기!!


그 현실에서의 예상치 못 했던 점들을 공유해봅니다..


# 세척은 어디에서?


한번 먹고 바로 씻어야 하는데 생각보다 습관이 들지 않더라...

삼다수 같은 플라스틱 페트병도 입을 대면, 빨리 마셔야지 보관하다 보면 그 안에 세균이 득실 득실.... ㅠ

이건 텀블러도 마찬가지인데....


이동도 잦고, 커피를 많이 마시다 보니, 

하루 동안 세척 없이 텀블러에 담는 커피는 커피잔으로 약 4잔..


그 사이에, 세척은 안 하게 되더라는... -ㅁ-;;;

물론 헹구면 되는데 화장실에서 컵을 헹궈야 하니...

생각보다 쉽게 세척에 손이 가질 않았던...


그래서인지 문득 지난주 걸린 편도염이 텀블러 때문인지 하는 의심도.. -ㅁ-!!! 


# 라떼와 휘핑크림 커피는 먹지 말자...


텀블러의 세척 방법은 여러 방법이 있다고 한다. 

굵은소금과 물로 세척하기, 식초로 세척하기, 베이킹소다와 뜨거운 물 사용하기 등등...

그래도 휘핑크림 닦는 거... 너무 힘들어


# 뚜껑 아아.. ㅠㅠ


가벼운 텀블러를 찾아들고 다니는데, 뚜껑이 잘 안 닫혀있었는지...

가방과 차에 커피가 엎어졌다...

 마침 비가 계속 내리던 참이라

가방과 차에 커피 냄새가...

(라떼가 아니라 다행이었다.. ㅠ)


하지만, 이래저래 불편한 점은 있었지만 커피 할인이라는 좋은 혜택과

 본의 아니게 라떼와 휘핑이 든 커피는 지양하게 되었다...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그리고 여기까지 글을 본 독자분들을 위한 텀블러 세척 팁을 아래에 끄적끄적...!!


텀블러 세척하는 4가지 방법 


식초로 텀블러 세척하기


식초를 사용할 때는 미지근한 물에 식초 약간을 넣고 잘 섞은 후 보온병 안에 담고 30분 정도 둔다. 

이때, 강한 산성을 띄는 식초를 병에 바로 넣으면 금속 표면이 산화될 수 있어서 물로 희석시키자

 식초의 양은 물 양의 10% 정도가 적당하다고 한다.

 약 30분이 지나면, 식초 물을 버리고 흐르는 물로 깨끗하게 여러 번 헹궈낸다.  


참고로, 식초 세척은 보온병 안에 생긴 붉은 반점 모양의 녹 제거에도 효과가 있다. 

물과 커피로 인한 철 성분이 붙어 생기는 현상으로 식초가 이를 녹여낸다. 


베이킹 소다로 텀블러 세척하기


큰 스푼으로 1스푼을 넣고 따뜻한 물을 채워 넣은 후 마개를 닫고 흔들어 잘 섞으면 된다. 

이 역시 시간은 30분 정도면 충분한데, 말끔하게 씻으려면 약 1시간 정도 방치해둔다. 

 

구연산으로 텀블러 세척하기


구연산이 1~2% 농도가 되게 물과 섞어주는데, 

구연산의 경우 물과 섞은 후 텀블러의 마개를 닫아 놓으면, 

내압이 상승해 마개 일부가 튀어 오르는 등 변형의 위험이 있으니 뚜껑을 열어두자!!


 달걀껍데기로 텀블러 세척하기


라면 먹을 때 계란을 넣어주고 모아둔 달걀 껍데기!!!

 껍데기 안쪽에 붙어있는 하얀 유막이 물때나 차 앙금을 녹여주고, 딱딱한 껍데기 바깥은 수세미 역할을 한다.

 달걀껍데기를 잘게 빻아 물과 함께 넣고 흔들어 주면 끝.

라떼와 휘핑을 즐긴다면, 이 방법으로 세척하는 것이 가장 빠르고 깨끗하게 세척할 수 있기에 강력 추천!


집안 한 켠에 앉아있기만 한 텀블러들 이제는 나와 같이 밖으로...


아! 여기서 잠깐!!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데 동참할 수 있는 색다른 방법을 알려드리지

바로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착한 카페!

 

연희동 ‘보틀 팩토리’ 


(https://www.instagram.com/bottle_factory/)

일회용품을 쓰지 않는 카페!

 영수증을 출력하지 않고 빨대는 스테인리스와 유리, 쌀로 만든 것 사용하고,

테이크아웃 음료는 텀블러에 제공!!

 다 마신 후 직접 세척이 가능하다는 거~

 

연남동 ‘얼스어스’ 


(http://www.instagram.com/earth__us)

For earth for us "지구를 위한 일이 우리를 위한 일이다"라는 의미

 플라스틱 컵, 종이컵, 빨대 같은 일회용품을 아예 사용하지 않고

 심지어 휴지도 매장에서 제공하는 손수건으로 대체한 곳!!

 테이크아웃 할 때도 

여러 번 사용 가능한 개인 용기에 

음료와 디저트를 포장해올 수 있다는 거~

 

성수동 The Picker


(https://www.instagram.com/thepicker/)

비닐봉지를 사용하지 않고 다양한 유기농 과일, 곡물, 나무 용기, 비누 등 

친환경적인 식료품 및 제품을 판매하는 가게 겸 카페!

 직접 가져온 용기에 구매할 상품을 담는 포장 없는 그로셔리 시스템으로 운영해요!


이렇게 생각보다 일회용품을 줄이는 방법은 많다는 거! 

예쁜 카페도 가고 환경도 보호할 수 있는 방법, 

저와 함께 가보실래요?


이 정보가 도움이 되었다면, 구독과 좋아요!!! 

그리고 또 다른 팁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p.s. 안 쓰는 텀블러들은 주변에 선물로~~


                                                                                                        written by 마니, 조이하루, 꾀순이,후추.

                                                                                                 " 이 글은 이화여대 에코크리에이티브협동과정

                                                                                            대학원 브릿지 과목인 <에코크리에이티브> 수업의 

                                                                                                                               최종 과제물임을 밝힙니다."


작가의 이전글 샴푸를 할 때, 좋은 행동 7가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