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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건축 인증

건축물 에너지 효율 등급 인증, 제로 에너지 건축물 인증제, LEED 등

by 하나루프
그림 5-26.jpg 액티브 하우스나 패시브 하우스처럼 우리가 주로 생활하는 건축물의 환경 성능을 인증할 수 있는 녹색건축 인증 제도가 있다. 출처: 픽사베이


요즘 주변에서 ‘액티브 하우스’나 ‘패시브 하우스’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듣게 됩니다. 액티브 하우스는 태양열 흡수 장치 등을 이용하여 외부로부터 에너지를 끌어 쓰는 데 비하여, 패시브 하우스는 집안의 열이 밖으로 새나가지 않도록 최대한 차단함으로써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도 실내 온도를 따뜻하게 유지하는데요. 구체적으로 냉방 및 난방을 위한 최대 부하가 1제곱미터당 10W 이하인 에너지 절약형 건축물을 가리킵니다. 이처럼 우리가 주로 생활하는 건축물의 환경 성능을 인증할 수 있는 제도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국내의 녹색건축 인증이 있는데요. 이것은 지속가능한 개발의 실현을 목표로 인간과 자연이 서로 친화하여 공생할 수 있도록 계획된 건축물에 대한 평가를 말합니다. 다시 말해 입지, 자재 선정 및 시공, 유지관리, 폐기 등 건축의 전 생애를 대상으로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에 평가를 통하여 건축물의 환경 성능을 인증하는 제도입니다. 녹색건축 인증 제도와 함께 국내의 건축물 에너지 효율 등급 인증 제도와 제로 에너지 건축물 인증 제도, 미국의 LEED 인증 제도, 유럽의 BREEAM 인증 제도 등이 있습니다.


녹색건축(G-SEED) 인증 제도

그림 5-27.jpg 녹색건축(G-SEED) 인증 라벨. 출처: 한국환경산업기술원 (gbc.re.kr)


- 운영 기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 ‘Green Standard for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에너지 및 환경 설계에 대한 녹색 표준)’의 약칭

- 설계와 시공 유지, 관리 등 전 과정에 걸쳐 에너지 절약 및 환경 오염 저감에 기여한 지속가능성이 뛰어나고 자연 친화적인 건축물에 대한 친환경 건축물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

- 인증 대상은 신축 건축물, 기존 건축물, 그린 리모델링 등 세 가지 분류하고, 신축과 기존 건축물 동일하게 주거용 건축물(공동주택, 일반주택), 단독주택, 비거주용 건축물(일반건축, 업무시설, 학교, 판매, 숙박시설 등)이 포함

- 공공기관에서 발주하는 연면적 3,000제곱미터 이상 건축물, 공동주택 1,000세대 이상, 공공업무시설 우수 등급 이상인 건축물의 경우에는 인증을 의무적으로 해야 함

- 인증 절차: 인증 신청을 하면 자체 평가서를 검토하며 인증 심사를 진행, 그 후 현장 심사를 한 후, 인증심의위원회에서 적합 여부를 확인하고 최종 점수 및 인증 등급이 나오면, 이를 토대로 인증 최종평가표와 인증서 발급

- 건축물의 자재 생산, 설계, 건설, 유지 관리 폐기 등 전 과정을 대상으로 에너지 및 자원의 절약,

오염 물질의 배출 감소, 쾌적한 거주 환경 조성 등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 등을 평가하기 위한

제도로써 토지 이용 및 교통, 에너지 및 환경 오염, 재료 및 자원, 물순환 관리, 유지관리, 생태

환경, 실내 환경의 7개 전문분야의 평가 항목별 점수를 합산하여 등급을 인증

- 평가 점수에 따라 별 4개 최우수(그린 1등급), 별 3개 우수(그린 2등급), 별 2개 우량(그린 3등급), 별 1개 일반(그린 4등급)의 네 가지 수준의 인증 부여

- 에너지 효율 인증 1등급 이상, 녹색건축 인증 등급 우수 이상을 받으면 취득세 3~10% 경감 및 건축물 높이 제한 기준 완화(3~9% 이하), 친환경 건설 자재에 대한 공공기관 녹색 구매 실적 인정, 친환경 건설 자재 및 구매 관련 정보 제공, 건설사 녹색 경영 지원, 환경 산업 육성 금융 우선 지원 등의 혜택

- 한국환경산업기술원 (gbc.re.kr)


건축물 에너지 효율 등급 인증

- 운영 기관: 한국에너지공단

- 에너지 성능이 높은 건축물의 건축을 확대하고, 건축물 에너지 관리를 효율화하고 온실가스 배출 저감 효과를 심사하기 위하여 정부가 시행하는 제도

-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 등급 인증 대상 건축물은 건축법에 따른 건축물로서 단독주택, 공동주택 또는 업무용 건축물, 기타 냉방 또는 난방 면적이 500제곱미터 이상인 건축물 등이 그 대상

- 건축물 에너지 효율 인증 등급은 난방, 냉방, 급탕 등 에너지 소요량과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평가하여, 연간 단위 면적당 1차 에너지 소요량(kWh/m2 · 년), 즉 에너지 성능을 기준으로 1+++등급부터 7등급까지의 10개 등급이 있으며, 주거용 건축물과 주거용 이외의 건축물로 구분

- 단위 면적당 1차 에너지 소요량 = 각각의 에너지가 요구되는 해당 건축물 공간의 바닥 단위 면적당 난방, 냉방, 급탕, 조명, 환기 시스템에서 소요되는 에너지량

- 인증 절차: 신청 서류 접수, 평가 보고서 작성, 예비 인증 및 본 인증 순이며, 인증 또는 예비 인증을 받으려는 건축주, 건축물 소유자, 시공자는 에너지관리공단이 운영하는 인증 관리 시스템에서 인증 기관을 선택하여 신청

- 설계도서를 바탕으로 평가된 결과로 에너지 효율 등급을 인증하는 예비 인증과 준공도서를

바탕으로 현장 실사를 통해 에너지 효율 등급을 인증하는 본인증 절차가 있음

- 건축물 에너지 효율등급 인증시스템 (energy.or.kr)

-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인증 | 건물부문 | 에너지효율향상 | 한국에너지공단 (kemco.or.kr)


제로 에너지 건축물 인증제

- 운영 기관: 한국에너지공단

- ‘제로 에너지 건축물(Zero Energy Building: ZEB)’은 에너지 및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단열이나 고기밀 등의 패시브적 기술과 고효율 설비 기술을 적용하여 건축물의 에너지 사용량을 최소화하고,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하여 건물의 총 에너지 소요량을 최소화하여 건설한 녹색건축물을 말함(녹색건축물 조성 지원법 제2조)

-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 등급, 에너지 자립률, 건물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평가하여 인증함으로써 고효율 건축물 보급 활성화를 통해 건물 부문의 온실가스 감축을 도모하기 위해 도입

- 우리나라는 2017년 1월부터 제로 에너지 건축물 인증제를 시행

- 건물의 설계도서를 통하여 단위 면적당 1차 에너지 생산량과 1차 에너지 소비량을 평가하여 에너지 자립률(%)에 따라 ZEB 인증을 1~5등급으로 부여

- 건축물 에너지 효율 등급 인증과 동일하게 단독주택, 공동주택, 기숙사, 냉방 또는 난방 면적이 500제곱미터 이상인 건축물, 업무시설 등의 건축물을 대상

- 2020년 공공부문 제로 에너지 건축물 의무화로 공공기관이 연면적 1천 제곱미터 이상의 건축물을 신축, 재축, 별동 증축하는 경우 인증 의무가 있음

- 에너지 자립률 외에도 체크리스트 평가항목별 적용 여부로 판단하는 건물 에너지 관리 시스템(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 BEMS) 또는 원격검침 전자식 계량기 설치 등이 인증 기준에 포함

- 용적률 완화, 신재생 에너지 설치 보조금 우선 지원, 주택도시기금 대출 한도 확대, 세제 혜택 등 제도적 · 재정적 인센티브(지원)를 제공

- 제로에너지빌딩 인증시스템 (energy.or.kr)


그림 5-28.png 건축물 에너지 효율 등급 인증과 제로 에너지 건축물 인증 라벨. 출처: 한국에너지공단 (energy.or.kr)

LEED 인증 제도

미국 그린빌딩협의회의 LEED 인증 라벨. 출처: USGBC homepage | U.S. Green Building Council


- 인증 단체: 미국 그린빌딩협의회(USGBC: US Green Building Council)

- 미국 그린빌딩협의회가 개발·운영하는 친환경 건축물 인증 프로그램으로 ‘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에너지와 친환경 디자인에 있어서의 리더십)'의 약칭

- 건축물의 설계, 건축 시공, 운영, 유지 보수 등까지 다양한 평가 시스템을 통해 에너지 및 수자원

효율성 등을 비롯한 종합적인 환경 부하를 평가

- 인증 내용: 관련 분야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공신력 있는 인증 제도로 상업, 유통, 신축 건물, 학교, 헬스케어 등 9개의 섹션으로 프로그램 구성

- 평가를 통해 LEED 인증(Certified), 실버(Silver), 골드(Gold), 플래티넘(Platinum) 등 네 가지 등급의 인증 부여

- 국내 LEED 인증받은 곳: 송도 국제도시(IBD): 면적의 40% 정도로 단일 도시에서 이 정도로 집중적 LEED 인증받은 경우 극히 드문 사례

- USGBC homepage | U.S. Green Building Council


BREEAM 인증 제도

그림 5-30.jpg 지속가능성을 인증 평가하는 가장 오래된 시스템인 BREEAM의 인증 라벨. 출처: BREEAM - Sustainability Assessment Method


- 인증 단체: 영국 왓포드에 위치한 BRE(Building Research Establishment)

- 1990년 인증 기관이 설립되어 건축물의 지속가능성을 인증하고 평가하는 가장 오래된 시스템으로 ‘Building Research Establishment Assessment Method(건물 연구 시설 평가 방법)’의 약칭

- 인증 내용: 수자원 및 에너지 활용, 대기오염, 교통, 생태학 등 전반에 걸쳐 건축물을 평가

- 전 세계적으로 55만 개 이상의 건축물이 BREEAM의 인증받음

- 70개 이상의 국가에서 이 제도가 활용되고 있으나, 영국에서 시작된 만큼 유럽 시장에 특화된 제도로 네덜란드, 스페인, 노르웨이, 스웨덴, 독일에는 NSO(National Scheme Operators)라는 제도 운영자를 두어 인증을 진행 중

- 등급은 Pass(적합), Good(좋음), Very Good(아주 좋음), Excellent(뛰어남), Outstanding(매우 뛰어남) 등 총 다섯 가지 척도로 평가

- 국내 BREEAM 인증받은 곳: 판교에 위치한 SK그룹의 Eco Hub 건물(2010년)이 Very Good 등급 인증

- BREEAM - Sustainability Assessment Method


그림 5-31.jpg 테라스를 나무로 꾸미고 재생 에너지를 사용하여 에너지 효율을 높인 친환경 건축물. 출처: 픽사베이


지금까지 국내외 환경 인증 제도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과연 우리 주위에는 얼마나 많은 것들이 환경 인증을 받았는지 궁금해집니다. 이제부터는 농· 수· 축산물이나 제품을 구매할 때, 건축물에 들어갈 때마다 환경 인증 제도를 거쳤는지 어떤지 확인해 볼 수 있겠지요? 물건의 겉포장이나 건축물 입구에서 앞서 살펴본 환경 인증 라벨을 확인하면, 그동안 환경에 대해 가득 쌓여왔던 미안함과 걱정이 그나마 조금 잦아들 것 같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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