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SaaS 기반 온실가스 관리 플랫폼, 하나에코를 만들게 된 계기
코로나로 갑작스레 쿼런틴을 시작했던 2020년. 환경 변화를 실감. 개인으로서의 노력을 담 너머 사람들과도 공유하며 함께 하기 위해 환경 유튜버가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우리들의 일상에서의 노력의 임팩트를 숫자로 보여주며 함께 하자고 말하고 싶었지요.
한 에피소드에서 자동차를 1 갤론의 물로 닦는 수고스러움을 비디오로 찍고, 작은 노력으로 얼마나 큰 임팩트를 줄 수 있는지를 숫자로 보여주고 싶었어요. 한 달에 한 번씩만 아껴보자.라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자는 전략이었지요.
한 달에 한번 37 갤론의 물을 아낀다면. 전 세계 1%가, 전 세계 10%가, 전 세계 50%가 그렇게 한다면? 물을 끌어오는데 배출되는 온실가스 양은 상수도시설의 에너지 효율에 따라 바뀝니다. 계산을 해보니 상수도시설이 효율적이라면 1,331헥타르의 면적에 10년 된 묘목을 심을 수 있고, 비효율적이라면 45,897헥타르를 나무로 채울 수 있었습니다. (1 핵타아르에 2,500그루의 10년 된 묘목을 심을 수 있다고 가정, 미국 상수도시설의 경우로 계산.)
이 양은 해마다 deforestration 되는 숲 면적의 0.0046%~0.1583%에 불과했습니다.
다른 활동들의 임팩트는 어떨까? 사용자가 검색하는 수에 따라 나무를 심고 있는 ecosia의 임팩트가 궁금해졌습니다. ecosia는 연간 48,800 헥타르에 나무를 심고 있다고 합니다. 그것은 연간 deforestration 되고 있는 숲의 0.16%였습니다.
다른 활동은 어떨까? 하고 다시 계산해보니 전 세계 50% 인구가 손 씻을 때 물을 아끼면, 연간 채벌 되는 규모의 0.0524~1.8072% 정도의 면적에 나무를 심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This Is How Many Trees the World Loses Each Minute
이 데이터를 통해 손을 씻을 때 물을 아끼는 것이 중요할까, 손세차를 하는 것이 더 중요할까를 논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몇 편 안 되는 비디오를 기획하고 만드는 동안, 노력 대비 영향력이 더 강력한 것을 실행에 옮겨야겠다는 생각은 점점 더 커져갔습니다.
우리에겐 이 기후변화의 가속을 멈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까요.
"작은 노력이 모여 큰 임팩트를 줄 것이다."라는 것이 시작 전제였고, 이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에는 개개인의 자각과 실행이 기본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없습니다. 단지
임팩트를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을 효율적으로 해야 하며, 내가 가진 리소스를 최대한 사용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전 지구적으로 70% 이상 온실가스 배출을 차지하고 있는 산업, 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탄소 어카운팅 시스템, 하나에코(HanaEco)를 만들게 된 이유입니다. 시스템과 데이터는 우리에겐 접근이 익숙한 배경이기도 하니까요. 기후변화의 직접적인 요인인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서는 온실가스 배출량 측정과 산정이 중요하고, 측정 뒤 저감활동을 전략적으로 하려면 저감 비용이 중요하며, 저감 비용에 LCA가 고려되어야만 탄소중립 이후 또 다른 자원고갈과 환경 문제로 허덕이지 않을 수 있다고 현재, 믿고 있습니다.
저는 작은 노력의 임팩트를 믿습니다. 우리 모두 다르기에, 각자 다른 배경과 능력을 가지고 있기에,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것으로 최대한 능력을 발휘하여 함께 기후위기를 늠름하게 해결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그래서 우리 자신과 우리 다음 세대에게 떳떳하기를.
이 세상 소풍 함께 누릴 수 있기를.
김혜연 | 하나루프 CEO
기후규제대응을 위한 현명한 선택, 하나루프 탄소관리 플랫폼 | 하나에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