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향 가득한 학습 공간으로
모두를 초대합니다!

도심 속 숲, 아르볼꼴렉

by 하남이
하남시 미사강변한강로에 위치한 아르볼꼴렉은 빛나는 학습 공간이자 목공방, 카페이다. 1년 365일 은은한 나무 향과 열심히 나무를 깎고 다듬는 사람들, 뭔가를 배우려는 열의가 가득한 곳, 누구에게도 ‘No’라고 말하지 않고 모두를 환영하는 빛나는 학습 공간 아르볼꼴렉에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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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과 커피, 휴식과 배움, 나무와 향기


꼬마 아이가 카페 한복판에 앉아서 열심히 그림을 그리고 있다. 한쪽에는 품에 작은 강아지를 안은 채 수다에 여념이 없는 손님들이 있다. 휠체어를 탄 손님도, 머리 희끗한 어르신도 드립커피를 마시며 마음을 나눈다. 한쪽에서는 학습을 하고, 카페 지하에서는 나무로 열심히 도마와 숟가락을 만드는 공방이기도 한 이곳은 하남시 망월동에 위치한 빛나는 학습 공간이다. 아르볼꼴렉이 문을 연 시기는 2017년, 빛나는 학습 공간으

로 지정된 것은 2019년의 일이다.

“처음 이곳에 문을 열었을 때는 허허벌판이었어요. 본격적으로 개발되기 전이었으니까요. 그래도 되도록 많은 분들이 쉽게 목공예를 접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곳에 문을 열었습니다.”

앞치마를 두른 채 카페와 지하를 부지런히 오가던 이선주 대표가 밝은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 지금은 빌딩과 건물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지만 오픈 초기만 해도 아직 개발이 되지 않아 황량하기 그지없었던 이곳은 빛나는 학습 공간으로 지정된 이후부터 동네 사랑방이 됐다.

“이곳에서 목공예를 할 수 있다는 걸 사람들이 신기해했어요. 그런데 사실 핸드메이드로 공예를 하고 완제품을 사려면 비용이 꽤 들잖아요. 접근이 쉽지 않은데 빛나는 학습 공간이 되면서 비용이 지원되니까 그때부터 사람들이 너도 나도 찾아오기 시작했습니다.”

김현진 매니저가 “목공예를 신청할 때 경쟁률이 매우 치열하다”라고 미소로 귀띔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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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향해 열린 공간


아르볼꼴렉 역시 코로나19로 대면 수업은 거의 하지 못했다. 대신 카페 한쪽에 마련된 별도의 공간에서 줌으로 많은 학습자를 만났다. 꽃꽂이, 보석을 품은 마크라메 만들기의 경우는 학습자들의 반응이 아주 뜨거웠던 수업으로, 회차가 거듭될수록 학습자들의 솜씨가 일취월장해 강사들을 놀라게 했다.

“서양식 매듭 공예인 마크라메 같은 경우는 보석감정사를 강사로 모셨다 보니 보석에 대한 지식도 배우고 치매예방에 좋은, 손끝을 사용하는 매듭으로 작품을 만들 수 있어서 모두가 굉장히 뿌듯해하고 즐거워하셨어요. 취미를 넘어 판매까지 하신 분이 나올 정도였으니까요.”

아르볼꼴렉의 효용성은 이게 다가 아니다. 학습을 뛰어넘은 ‘포용성’까지 이 지역에 자연스럽게 전파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

“제 아들이 자폐 청년이에요. 목소리도 크고 반복적으로 말하기 때문에 다른 카페라면 사실 방문하는 것도 쉽지 않을 거예요. 하지만 저희 손님들은 이걸 굉장히 자연스럽게 받아들여 주세요. 자주 보게 되니까요. 저희 아이도 학습자를 위해서 이른 아침에 문도 열어주고 손님들과 자연스럽게 인사를 나누는 등 사회성이 정말 좋아졌습니다.”

생활 속에서 이뤄지는 장애인 인식 개선은 물론, 아이들, 반려동물, 어르신들까지 모두 한자리에서 자연스럽게 어우러지게 하는 아르볼꼴렉. 이곳이야말로 진짜 반짝반짝 빛나는 학습 공간이 아닐까.

“누구나 와서 쉬고 목공을 접하고 다양한 배움을 얻고 가는 공간으로서 늘 이 자리에 있겠습니다. 나무 향 가득한 쉼과 배움, 힐링의 공간에 많이 찾아와주세요.”



<아르볼꼴렉 운영 현황>

운영 시간: 화~금 11~22시, 토~일 13~22시(운영 시간은 사전 확인)
장소: 하남시 미사강변한강로224번 안길25
가능 인원: 목공예 6명, 그 외 학습자 10명 이상
대여 장비: 레이저 각인기, 자동 대패기, 드릴 프레스, 각종 샌딩기 등
이용 문의: 031-792-8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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