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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남이 Aug 29. 2022

고요한 휴식에 귀 기울이는
덕풍근린공원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일상,
마음을 어지럽히는 소리에 휴식이 필요하다면
덕풍근린공원을 찾아가 보자. 자연이 주는 고요함이 지친 마음을
부드럽게 쓰다듬어 줄 것이다.      


토닥토닥자연이 주는 위로


작은 언덕 위에 조성된 덕풍근린공원은 덕풍동 주민들이 언제든지 편하게 방문할 수 있는 쉼터 중 하나다. 주변에 세 개의 공영주차장이 있어 다른 지역에서 차를 타고 오는 시민들도 부담 없이 들르기 좋다. 특히 지난해 완공된 제3공영주차장에는 덕풍근린공원 산책로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옥상정원이 조성되어 공원과 자유롭게 어우러지는 동시에 주민 접근성을 높이기도 했다.



덕풍근린공원의 가장 큰 특징은 고요함이다. 언덕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 양쪽으로 키가 큰 나무들이 우거져 있어 마치 숲속을 걷는 것 같다. 이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도시의 소음은 어느새 들리지 않고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소리, 풀벌레 소리만이 복잡했던 마음을 어루만져 준다. 배드민턴장은 물론, 산책로 곳곳에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있는데, 이곳에서 조용히 운동을 즐기는 주민들도 쉽게 만날 수 있다. 조용히 나의 심신(心身)을 살피는 데 이만한 곳이 있을까. 



언덕 위에 있는 정자에서는 하남시의 경관을 바라보며 잠시 햇볕을 피할 수도 있으니, 한 줄기 바람에 늦여름 더위를 달래며 고요함을 즐기고 싶다면 덕풍근린공원을 방문해 보자.     


덕풍근린공원에서 함께 보면 좋을 것들     


선성군묘역

조선 제2대 국왕 정종의 넷째 아들인 선성군 이무생과 그의 부인 정 씨, 김 씨, 한 씨를 비롯하여 그의 후손 등의 묘가 모셔져 있는 곳이다. 조선시대 왕자 묘와 조선시대 석물의 변천과 형태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학술적 가치가 있어 향토유적 제9호로 지정되기도 했다.   

   

원형광장

덕풍1동행정복지센터에서 덕풍공원으로 진입하면 커다란 원형광장을 마주하게 된다. 이곳에는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은 놀이터와 보기만 해도 시원한 작은 인공폭포가 마련되어 있다. 아이들과 함께 덕풍근린공원에 방문한다면 꼭 들러보자.      


6.25 참전기념비

원형광장 끝에 마련된 6.25참전기념비는 하남 시민 참전유공자를 기리기 위한 조형물이다. 기념비 앞 뒤에 참전유공장 335분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작은 규모지만 현재 우리가 누리고 있는 일상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 돌아보게 하는 힘이 있다.     


덕풍근린공원에서 볼 수 있는 꽃     


맥문동 

이 시기에 덕풍근린공원을 걷다 보면 보라색 물감을 잔뜩 묻힌 긴 붓처럼 생긴 꽃을 볼 수 있는데, 바로 맥문동입니다. 산지의 나무 그늘에서 자라며 불사초라는 별명도 갖고 있어요. 차로 끓여 마시면 기관지 건강에 좋다고 합니다.     


백일홍

꽃이 100일 동안 붉게 핀다는 뜻을 가진 백일홍은 색이 선명하고 크기가 아담하여 공원이나 실내 등의 조경을 위해 많이 사용되는 꽃입니다. 6월부터 10월까지 길게 볼 수 있으며 붉은색, 노란색, 하얀색 등 다양한 색의 꽃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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