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시작과 존재의 이유

사람이란 1

by 하나시라

삶의 시작

어디서부터 '시작'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어머니의 뱃속에 있을 때부터일까, 아니면 세상에 태어난 그 순간부터일까?

나는 삶의 시작이란 자아를 갖게 되는 순간부터라고 생각한다.

어릴 적, 아기에게 부모는 곧 세상이다. 부모가 모든 것이며, 아기는 그 울타리 안에서 자라난다.

시간이 조금 흐르고 아이가 부모에게 질문을 던지기 시작할 때, 자아는 서서히 모습을 드러낸다.

아이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삶’이라는, ‘인생’이라는 퍼즐을 맞춰가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비로소 자아가 생겨난다.

자아가 생기면 감정과 호기심도 함께 자란다. 아직 세상을 다 알지 못하기에, 궁금한 것이 많기에 아이는 '질문'이라는 먹이를 먹으며 자란다.

때로는 감정이 앞서 소리를 지르고, 때로는 답을 찾기 위해 무엇이든 하려 할 것이다.

그것이 아이이기 때문이며, 미성숙한 자아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 삶이 시작되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아직도 아니다. 왜냐고 묻는다면, 자아가 아직 어리기 때문이다. 어쩌면 이상하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나는 단언한다.

삶의 진정한 시작은 가슴 깊은 눈물에서 비롯된다.

청소년기에는 수많은 감정을 배우고, 또 쏟아내며, 끝없는 질문 속에서 허우적거릴 것이다.

그 과정을 통해 자아는 조금씩 완성되어 간다. 마치 퍼즐 한 조각씩을 맞춰가듯 말이다.

그래서 나는 말하고 싶다. 삶의 시작은 단 한순간이 아닌, 매 순간 새롭게 시작되는 것이라고.


존재의 이유

왜 우리는 존재하는가?

가장 본질적인 질문이다. 우리는 누구이며, 나는 대체 무엇인가?

아마도 가장 많이 던지는 질문일 것이다. 어쩌면 우리는 이 질문에 답을 찾기 위해 살아가는지도 모른다.

그렇다. 우리는 왜 살아야 하는지, 왜 이렇게 힘든 세상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지, 그 이유를 알고 싶어 한다.

답을 알고 싶은가? 미안하지만, 그 질문에 정해진 답은 없다.

하지만 질문은 할 수 있다.

"지금 나는 행복한가?", "나는 지금을 최선을 다해 살고 있는가?", "지금 이 순간은 아름다운가?"

이런 긍정적인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던질 수 있다.

비록 질문을 스스로 던져도 명확한 답은 없겠지만, 질문하는 과정 자체가 우리를 존재하게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추구하며 살아가야 할까?

첫째, 삶을 시작해야 한다.

올바른 가치관을 세우고, 삶을 부정하지 않으며,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둘째, 이 세상엔 정답이 없다

무엇이 옳다고 단정짓기 어렵다. 그것이 세상의 본질이다.

그 속에서 분명히 존재하는 단 하나는 선택과 책임이다.

우리는 수많은 선택을 하며 살아간다.

더 나은 선택을 위해 고민하고, 그 선택에 따른 책임을 짊어진다.

아침에 눈을 뜨는 것, 한 발을 내딛는 것 모두가 선택이다.

그러니 우리는 그 선택의 무게를 알고, 책임을 다해야 한다.

이제 조금은 알겠는가? 우리의 존재 이유를.

우리는 수많은 선택을 하기 위해 태어났으며, 그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지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그러니 다른 이의 시선에 휘둘리지 말고, 주체가 되어 살아가라.

책임을 다하며, 최선을 다하면 된다.

결국 우리는 이렇게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수많은 질문 앞에서 ‘왜’라는 물음을 던지고, 그 선택에 대해 책임을 다하는 것,

그것이 곧 우리의 존재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