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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유라 Jul 28. 2017

뉴질랜드 떠나기 전, 준비 운동①

[뉴질랜드 워킹 홀리데이] 02 두 번째 이야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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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1년 이내에 언제든지 출발할 수 있는 뉴질랜드 비자가 있다고 가정해보자. 


'떠나기만 하면 돼!' 하고 탱자 탱자 놀면서 시간을 보내다 보면, 시간이 지날수록 마음이 조급해질 것이다. 이 사실을 하나 기억하자. 새로운 곳으로 체류할 수 있는 합법적인 자격이 주어진다고 해서, 절대 우리의 삶이 저절로 예쁘게 잘 굴러가 주지는 않는다. 직접 동그랗게 예쁜 원을 다듬어야 할 것이다. 준비 운동을 해보자.


뉴질랜드행(오클랜드) 항공권 탐색하기

이제부터 항공권과 나의 눈팅과 밀당이 시작되는 것이다. 절대로 출국일을 바로 앞둔 일정이나, 1달이 채 남지 않았다거나 하는 시점에 눈팅을 시작하지 말자. 모든 항공 티켓팅이 그렇듯, 출국 전 3개월 정도 전에 끊어주는 것이 여유롭고, 가장 저가에 티켓을 물어갈 수 있는 시점이다.


항공권을 비교하는 사이트는 대표적으로 '스카이 스캐너'로 해외여행을 다니는 사람이라면 휴대폰에 이미 한 군데를 꿰차고 있을 어플이다. 나 역시, 해당 어플로 원하는 일정과 도착지를 설정한 후, 가격 변동 알림을 설정해두었다. 뉴질랜드 오클랜드 항공까지는 편도로 40만 원 ~ 50만 원 초반대로 끊으면 적당하게 비싸지 않은 가격이라고 볼 수 있으며, 30만 원대까지 끊은 사람도 보았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중요한 것은 미리! 항공권을 예매해둘수록 저렴하다는 점이다.


오클랜드 항공까지는 직항으로 갈 수 있는 노선이 있는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직항으로 갈 수 있다. 아직까지는 대한 항공에서만 유일하게 직항을 운행하고 있으며, 총 비행시간은 11시간 정도로 유일하니만큼 가격 차이가 심하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경유나 스탑오버를 이용하여 오클랜드 공항까지 가는 노선을 선택한다. 따라서, 경유지를 어디로 선택할 것인지 경유지에서의 체류 시간을 최소화할 것인지 아니면 아예 스탑오버를 신청하여 경유지에서의 여행을 즐기다 갈 것인지 선택적으로 고려하여 결정하면 되겠다.

스탑오버[stopover]
항공 노선 이용 중 최종 목적지가 아닌, 경유지에 내려서 24시간 이상 체류하는 것




단기 숙소 미리 예약하기

뉴질랜드에 도착하기 전에 장기로 묵을 숙소를 잡기란 사실 상 어렵다. 장기 숙소는 미리 사이트에 올라온 숙소를 본 후에 연락하여 직접 발로 가서 확인해 본 후, 계약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집을 보러 올 수 있는 약속을 잡아야 하기 때문에 장기 숙소는 준비할 것이 아닌, 도착해서 해야 하는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출발 전, 당연히 장기 숙소를 구할 때까지 거처할 단기 숙소를 잡아야 한다.


단기 숙소는 요즘 모든 여행지 불문하고, 핸드폰으로도 쉽게 잘 찾을 수 있다. 나는 주로 부킹 닷컴을 주로 이용하며, 실제 이용자들이 남긴 후기를 꼼꼼하게 따져본 후, 구글 지도에서 검색하여 평점을 한 번 더 확인한다.

- 대표적인 숙소 예약 어플 또는 사이트-

Booking.com [부킹닷컴]                             
HotelsCombined [호텔스컴바인]
Agoda [아고다]                                             
Hotels.com [호텔스닷컴]


단기적으로 머무를 공간이 아니기 때문에, 해당 지역에서 처리할 일들을 해결할 수 있는 장소와 가까운지, 화장실의 상태가 너무 심각하지는 않은지 등을 따져보고 미리 예약해두는 것이 좋다. 요즘은 예약 금액도 없고, 취소 수수료도 존재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일단 마음에 드는 곳을 예약해두면, 직접 도착한 후에 프런트에서 현지 통화로 지불하기 때문에 숙소가 마감되기 전에 미리미리 잡아두자.




뉴질랜드 'CV(이력서)' 작성하기

뉴질랜드도 우리나라처럼 구직 시에 자기소개서를 필요로 한다. 어학원이 주된 목표가 아니라, JOB(구직)이 목표이거나, 어느 정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한다면 CV작성이 실질적으로 행동으로 옮길 중요한 '준비' 과정이 된다. 닥쳐서 급히 해야 할 것이 아니라는 의미이다. 그런데 문제는 가장 쉬우면서 어려운 자유 형식이라 형식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고, 잡을 구한 후 구직 후기를 친절하게 적어준 곳을 찾기가 정말 너무 힘들다는 사실이다.


출국 2달을 남겨두고, 열심히 적고, 수정하고, 적고, 수정했던 CV에 대한 주관적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먼저, 뉴질랜드에서 구직 시 필요한 서류는 아래처럼 2개라고 볼 수 있다.



[CV와 COVER LETTER]

1. CV: CV는 Curriculum Vitae의 약자로  흔히 말하는 영문 이력서의 일종이며, 정해진 형식은 없다. 다만, 한국 이력서와는 큰 차이점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그런 점들에 유의해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작성해주는 것이 포인트이다. 그 포인트들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래에서 상세하게 다시 한번 집고 넘어가도록 하겠다.


2. COVER LETTER: CV는 필수인 곳이 대부분이고,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낭패를 보기 쉽지만 커버 레터는 CV보다 커버레터를 선호할 경우에 제출하는 서류이다. 아주 간단한 자기 PR이자, 자기소개 편지 정도로 A4 한 장을 채 채우지 못하는 짧은 글이다. 그렇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준비해야 하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쉽다. 실제로 COVER LETTER은 CV에 작성한 정보를 토대로 작성할 수도 있고 짧기 때문에 이 글에서는 CV를 중점으로 알아보도록 하겠다.


[CV의 특징]

경력 기재 시 모두, 최근 겪은 경험이 가장 상위에 적는다. (한국 이력서와 반대되는 점)

이력서 사진이나 나이 및 생일등의 필요 없는 개인 정보를 적지 않는다. (키와 몸무게를 적거나, 지원자의 가족의 개인 정보까지 적는 곳이 있는 한국 이력서와 다른 점)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을 선호하지만, 최근 들어 조금은 개성 있는 스타일로 작성하기도 한다. (구글에 cv template라는 키워드로 찾아보면 여러 가지가 나온다.)

한국의 자기소개서처럼 장황한 스토리 라인과 타이틀 없이, 너무 길지 않도록 작성한다.

나라는 사람을 증명해주는 참조(referance)를 적어야 한다. 되도록, 영어에 능숙한 사람이거나 현지 사람 중에 함께 일을 했던 사람(나를 잘 대변해줄 수 있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의 정보를 적어주는 것이 좋다.


['CV'작성 TIP]

 폰트와 서식을 장난스럽게 작성하지 말자. 읽기 쉬운 폰트를 선택하고, 서식 역시 통일감을 주어 깔끔한 CV를 작성하자.

지원하고자 하는 곳의 특징을 파악 후에 CV에 반영하자. 즉 구직 광고를 정성스럽게 작성했다면, CV도 너무 간략하지 않게 작성하는 것이 좋겠다. 구직하고자 하는 것과 관련성이 아예 없는 경력이나 이야기는 생략해야겠지만, 그렇다고 너무 짧고 간결한 CV는 피하자.

스페링 체크는 무조건! 워홀러라면 더욱이 영어에 대한 신뢰도를 줄 수 있도록 스펠링 체크를 꼭 하자.

주변 지인들에게 CV검토를 부탁하여, 보완 작업을 꼭 거치자. 이력서 첨삭에 돈을 들일 필요는 없지만, 영어를 조금 할 줄 아는 지인이나, 영어 선생님께 간단한 피드백을 받는 것이 좋겠다.



사실 상 정해진 형식이 아닌, 자유 형식이라는 것이 우리에게 큰 부담감을 안겨줄 수 있다는 점을 크게 공감하지만, 그만큼 자신을 표현하는 데 있어 형식 없이 자유롭게 기재하는 것이 큰 매리트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시작해보자. 



본 글은 '02 뉴질랜드 떠나기 전, 준비 운동②'로 이어집니다.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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