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에 대한 실제와 대처방법
흔히 38도 이상을 고열이라고 생각하시는데, 보편적인 기준은 36.6~37.9℃가 정상체온, 38℃ 이상이면 발열, 40℃ 이상이면 고열로 정의합니다.
감염으로 인한 발열은 시상하부의 조절을 받아 대부분 40도를 넘지 않으며, 뇌손상이 우려되는 수준은 42도 이상입니다. 그러나 40도 이상의 고열 시에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함께 아이의 상태를 주의 깊게 관찰하고, 필요시 해열제 사용 및 의료진 상담이 권장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본문 하단 추가내용 1) 참고*
Q. 그럼 언제 해열제를 먹이나요?
A. 39도 부근에서
아이가 힘들어할 때
제한적으로 사용합니다.
해열제가 필요 없는 경우
아이가 평소처럼 잘 놀 때
밥도 잘 먹고 물도 잘 먹을 때
잠을 잘 잘 때(아플 땐 평소보다 더 많이 자는 게 정상이에요)
해열제 고려가 필요한 경우
아이가 열로 인해 몹시 힘들어할 때
보채고 칭얼대며 불편해할 때
기저질환(심폐질환, 열성경련 병력)이 있을 때
고열은 고체온증과 다릅니다. 감염으로 인한 고열은 시상하부의 기준점에 의해 잘 조절되므로 체온이 계속 올라가지는 않으며 일반적으로 상한선인 42도를 넘지 않습니다.
위험한 열은 일사병 등 외부적으로 과도한 열에 의해 야기되는 것으로 이런 열은 42도를 초과할 수도 있고 39도만 되어도 위험할 경우도 있습니다. 반면에 감기로 인한 39도의 체온은 대부분 안전한 온도입니다. 내 몸이 올린 체온과, 외부의 열로 올라간 체온은 다릅니다.
열성경련은 생후 6개월에서 5세 사이 아이들의 2~8%에서 경험하는 증상으로, 열이 오른다고 해서 흔히 발생한다거나 많이 두려워해야 하는 상황은 아닙니다. 열이 급격히 오를 때 발생하며 대부분 2~5분 이내에 저절로 멈추며, 열성 경련 자체가 뇌손상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대부분 학령기가 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고 후유증 없이 건강하게 자랍니다.
삐뽀삐뽀 119 소아과 책 내용 中, 열성경련
" 열이 있을 때 하는 경련은 대개 별문제가 없습니다. 절대로 엄마가 당황하면 안 됩니다. 아이를 키우다가 흔히 경험하는 경련은 거의 대부분이 열성 경련입니다. 열성 경련이란 감기나 기타 열이 나는 병에 걸려서 열이 많이 날 때 뇌에 다른 이상이 없는 상태에서 고열 때문에 경련을 하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우선 아이를 눕히고 옷을 벗기고 편안한 자세를 취해준 다음 옆에서 지켜봐 주십시오. 만일 아기가 토하면 고개를 옆으로 돌려서 토한 것이 숨을 막지 않도록 해줍니다. 열성 경련을 하는 아이가 5분 이상 경련이 멈추지 않으면 바로 가까운 소아과를 방문하십시오."
현대 의학에서도 해열제의 목적은 '체온을 정상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불편함을 줄이는 것'입니다.
아이가 열로 인해 몹시 힘들어할 때 제한적으로 사용하시는 게 좋습니다.
아세트아미노펜: 생후 4개월부터, 4-6시간 간격
이부프로펜: 생후 6개월부터, 6-8시간 간격
해열제 교대 사용은 권장되지 않음
자는 아이를 깨워 해열제를 먹일 필요 없음
타이레놀은 지속시간이 4~6시간
그전에 재투약하지 않기
부루펜은 지속시간이 6~8시간,
그전에 재투약하지 않기.
타이레놀과 부루펜 모두 복용 후 1시간 내로 체온이 떨어지고, 3~4시간 정도에 가장 효과가 큽니다.
1) 충분한 수분 공급 (물, 전해질 음료)
2) 편안한 환경 조성(적절한 온. 습도)
3) 따뜻한 옷차림(너무 두꺼운 옷을 입히거나 땀을 일부러 내지 않아요)
4) 미지근한 물수건으로 닦아주기(차가운 물이나 알코올은 금지)
생후 3개월 미만에서 38도 이상 발열
발열이 5일 이상 지속
경련이 발생하거나 의식이 흐려질 때
심한 보챔이나 극심한 무기력
호흡곤란, 숨쉬기 힘들어함
탈수 증상 (소변량 감소, 입술 건조, 눈물 없음)
심한 두통이나 목이 뻣뻣함
발진이 함께 나타날 때
항생제는
바이러스 감염인
감기에는 효과가 없습니다.
감기의 90% 이상은 바이러스 감염으로, 항생제로는 치료되지 않습니다. 항생제는 오직 세균 감염에만 효과가 있습니다.
중이염: 고열(40도)과 함께 귀를 자꾸 만지며 심하게 보챔
세균성 편도염: 편도에 흰 고름이 보임+고열 지속
폐렴: 호흡곤란, 가슴 함몰, 고열 5일 이상 지속
요로감염: 원인 불명의 고열(40도)이 지속, 소변 검사상 이상
부비동염(축농증): 누런 콧물이 10일 이상 지속, 악화
이런 경우 아기를 매일 보는 보호자분들은 평소에 감기로 아프던 것과 아기가 다르다는 것을 아실 수 있어요. 고열이 지속되거나, 다른 증상들을 함께 보일 때는 즉시 병원으로 가셔야 해요.
맑은 콧물과 미열
며칠 지나면 나아지는 일반적인 감기
노란색 콧물 (세균 감염의 증거 아님)
기침과 가래
* 중요: 항생제 사용 여부는 반드시 의사의 진찰과 판단이 필요합니다. 의료진이 세균 감염으로 판단하여 처방한 항생제는 지시대로 끝까지 복용해야 합니다. 증상이 좋아졌다고 임의로 중단하면 내성균이 생길 수 있습니다.
장내 유익균까지 죽여 설사, 구토 유발
항생제 내성 발생 (정말 필요할 때 효과 없음)
면역력 저하
알레르기 반응 위험
"혹시 모르니 미리 먹이자"는 안 돼요
항생제는 필요할 때만,
의료진의 정확한 진단 후에
사용해야 합니다.
감기를 앓는 것은 아이에게 힘든 과정이지만, 동시에 면역체계가 성숙해지는 중요한 기회이기도 합니다. 열을 당장 떨어뜨려주고, 기침을 하지 않게 해주는 것이 우리 아이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안전한 범위의 열에 대해 이해하고, 해열제와 항생제가 필요한 상황에 대해 알고 계셔야 합니다. 도움이 필요한 상황과, 아이가 스스로 이겨낼 수 있는 상황을 잘 관찰하시고 판단하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면역력을 키우는 과정의 감기라면 아이가 스스로 이겨낼 수 있도록 돌보고 지켜봐 주는 것이 진정한 치료일 수 있습니다.
물론 적절한 의료적 개입이 필요한 순간은 분명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열에 즉각적으로 반응하기보다는, 아이의 전반적인 상태를 관찰하고, 필요한 만큼만 개입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다음화는 직장인 엄마를 위한 현실적인 발열 대응법과 실제 저희 아기가 10개월 때 첫 고열과 크룹(기침) 증상을 겪었을 때 대처했던 경험담에 대해서 얘기드려볼게요.
* 이 글은 의학적 진단이나 처방을 대체할 수 없으며, 아이의 상태에 따라 의료진과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특히 처음 겪는 증상이거나 확신이 서지 않을 때는 주저 없이 소아과를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추가내용
1) 감염성 발열은 대부분 42도 이하에서 조절됨
인용: "Fevers with infections don't cause brain damage. Only temperatures higher than 108°F (42°C) can cause brain damage." "Brain damage from a fever generally will not occur unless the fever is over 107.6°F (42°C). Untreated fevers caused by infection will seldom go over 105°F (40.6°C)" (MedlinePlus)(Children's Hospital Colorado, UC Davis Children's Hospital, MedlinePl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