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창작 강의, 연극, 미술관. 프리마파시 차지연배우님 최고
문화예술을 내가 참 좋아하는구나. 라는 것을 새삼 느낀다. 삶의 압박이 덜해지고 살만해진 지금 스스로에게 돈을 쓰며 탐닉하는 게 이런 거라서.
소설창작 강의 첫날이었다.
4주차 수업인데 오늘은 일종의 OT처럼 소설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짧은 기간이지만 유의미한 것을 배우기를 희망한다.
오늘 인상적이었던 내용은
소설가의 내면은 우물과 같아서 윗물을 퍼내야만 아랫물이 고인다
... 써내는 연습을 해서, 나도 써내고 싶다고 생각했다.
K언니랑 데이트하는 날이었는데 한글반포 기념우표 배지를 선물해주셨다. 야호!
점심 먹고 연극 '프리마 파시' 보러 이동.
대단했다. 1인극을 처음 봤는데 워낙 연기를 잘하셔서 빈틈이 느껴지지 않았다. 내용에 있어서는 많이 안타까웠다.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당대의 여성들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게 되었다.
한가람 미술관으로 이동해서 오르세 미술관 특별전을 관람했다. 르누아르와 세잔의 작품들을 즐겁게 감상했다.
나는 저녁 메뉴로 팥칼국수를 골라 먹었다. 아빠가 좋아했던 음식이다. 나는 팥칼국수를 좋아하지 않지만, 차례상에 올리는 마음으로 시켜 먹었다. 모두부는 맛있었다.
인간이 열정을 쏟아낸 것들을 보는 일로
하루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