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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별맘 Jun 10. 2022

언제까지 반복될지

내 꿈에서만 늘 보이는 강아지가 있다.

이름은 방울이.


그런데 꿈속에서의 나는

이 강아지에게 밥 주는 것을

늘 잊고 어쩌다가 한 번씩만 밥을 준다.

그러니까 몇일인지 몇 달인 지를 죽 굶다가

내가 생각나서 주는 그때만 밥을 얻어먹는 것이다.

도대체 무슨 이유로 강아지에게 밥 주는 것을 잊고 게을리하는지 이유는 안 나오는데

이 꿈을 자주라면 자주 꾸곤 한다.

그때마다 꼭 방울이는 굶고 있고

난 생각난 듯이 밥을 주고

그리고 밥 주는 것을 잊고 있었음을 괴로워한다.


 전에도 잠시 잠이 들었는데

방울이는 굶고 있었고

난 번득 생각난 듯

방울아 밥 먹자 라며 방울이를 안았는데

강아지가 숨을 몰아쉬며 힘겨워했다.

그리고 난 또 꿈속에서 자책했다

왜 자꾸 밥 주는 것을 잊을까라고.


한두 번이 아니고

아주 여러 차례 나는 같은 꿈을 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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