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내가 아이폰 3GS를 간직한 이유

디자인 갑 아이폰 3GS를 아직 못 버린 이유

우리나라에 처음 아이폰이 들어 왔을 때 구매한 아이폰을 아직 가지고 있습니다. 추억을 많이 가진한 사람도 아니고 그렇다고 수집광도 아닙니다. 30대 이사하면서 많은 기억을 버리고 지금은 새로운 추억으로 사는 평범한 40대 남자인데 유독 2010년 초에 구입한 제품을 아직 간직하고 사용 중인 경우는 거의 없는데 유독 노트북과 아이폰만은 그대로 사용 중입니다.


아이폰 3GS 내겐 특별한 기억을 간직한 폰입니다.


아이폰이 처음 한국에 들어 왔을 때 소니 X1을 사용 중인 상태였습니다. 스마트폰을  처음부터 사용한 사용자였고 PDA라는 이름으로 많이 사용했습니다.

그때 아이폰이 처음 나왔을 때 참 좋다 하는 생각을 가지게 했던 기계였고 KT가 고마웠던 기기였습니다. 관심도 많았고 꿈도 많았습니다. 지금도 어플을 개발하지만 그때 생각한 서비스들을 하나씩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미래를 예측해보면서 새로운 기회가 온다는 설레임도 있었고 사진을 찍으면서 많은 기억들을 보관하던 시간들이었습니다.


몇 해 전 배터리를 교환하기는 했지만 거의 손을 보지 않은 폰입니다. 아직도 생생하고 전화도 잘되고 편리한 폰이기도 합니다. 현재 전화로는 사용하지 않지만 사진을 찍거나 아이의 놀이 폰으로 주곤합니다.


문자보다 이제는 카카오를 많이 하고 또 메일을 SMS만큼 편리하게  주고받고 SNS를 활용하게 해 준 고마운 폰인데 제품이 아직도 생생하고 얼마 전까지 지원해 준 애플도 고마운 기기여서 고이 간직하다가 음악을 듣고 싶거나 여행 갈 때 우리 아이가 뽀로로 영상을 보고 동요를 듣는 등의 활동을 아직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싫증 나지 않는 디자인이라서 여전히 제 곁에는 이 폰이 있습니다. 


진정 디자인이 갑입니다.


몽블랑 블랙과 디자인이 요즘 나오는 아이폰  6와 비교해도 어느 하나 뒤지지 않습니다. 액정이 그 당시 대화면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다들 큰 액정을 지원해 상대적으로 작아 보입니다. 터치 및 정확도가 아직도 생생하고 오타 율이 작습니다. 안드로이드가  좋아졌지만 아직 터치 포인트에 대한 정확도는 아이폰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어플의 퀄리티, 사용자를 위한 편리한 기능들은 아직도 안드로이드보다 더 편하다고 느끼는 부분입니다. 

특히 딸 아이가 던지고 막 굴림에도 큰 파손없이 잘 버티고 있습니다. 참 예쁜 폰입니다.

떨어지기도 많이 떨어지고 던지기도 많이 던졌는데 멀쩡하고 액정도 요즘 폰같이 잘 깨지지 않습니다. 전 G2두 번, 갤럭시 S3 두 번, 갤럭시 S4 ACTIVE는 지금 깨진 상태로 사용합니다. 작은 충격에도 잘 깨지는 요즘 액정과 비교하면 참 단단한 폰입니다. 해상도와 시야각등은 요즘 폰보다 못하지만 불편할 정도는 아닙니다.


바뀐 건 아이클라우드  대신 MS 원 드라이버 


아이클라우드를 사용하는 시절에 공유도 되고 참 좋았는데 공유개념도 바뀌고 또 용량도 많이 부족해서 얼마 전에 구매한 W7의 MS 원드라이브 1테라 지원 덕분에 지금은 원 드라이버로 공유 중입니다. 구글 포토를 사용하고 싶은데 IOS가 구버전이라 지원하지 않네요.  원 드라이버 구버전을 설치해서 사용 중입니다.


프로모션으로 3기가 더 주니 당분간 딸이 막 찍는 사진은 원 드라이버에 자동으로 저장됩니다. 그리고 아이가 이 폰 가지고 있으면 아이의 위치가 정확히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가장  최적화된 음질의 MP3

한때 이퀄라이저를 제공하지 않는 아이폰에 대해 말이 많았지만, 음질이 가장  최적화된 폰으로 이야기들 합니다. 요즘도 갤럭시로 음악을 듣지 않습니다. 아이패드미니 나 아이폰 3GS로 듣습니다. 소니 폰을 제외하고는 음질 깡패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최적화되어 있고  또 음악 들으면서 인터넷해도 버벅 거림이 없어서 좋습니다.

UI의 경우도 안드로이드 보다 편합니다. 


아쉬운 IOS지원 하지만 꾸준히 관리해 주는 애플


IOS6까지만 지원되서 아쉽지만 애플이 IOS를 계속  업데이트해줍니다. 그러니깐 상위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해주지 않지만 계속 IOS 6자체를 관리해 주고 있습니다. 국내 폰의 경우는 지원이 끝나면 거의 업데이트가 없습니다. 그런데 애플은 지금도 IOS 6를 관리해 주기 때문에 사실  외면받고 있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그래도 아쉽기는 합니다.  애플은 상위 버전 프로그램을 지원해 주지 않는 것이지 IOS6의 지원을 중단한 것은 아닙니다. 


아이메시지 지원


아직 아이메시지 계정을 사용 중입니다. 맥을 사용하고 아이패드 미니가 있기 때문에 아이클라우드 계정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외국분과 대화는 거의 아이메시지를 사용해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시겠지만 페이스 타임을 사용할 수 없는 폰입니다. 대부분은 아이메시지를 사용하면서 대화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맥북, 아이패드, 아이폰 이렇게 다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 아이메시지, 물론 카카오에 많이 밀리기는 했지만 사용을 하고 있는 서비스 중 하나입니다. 


애플 아이폰 4부터 변하다

제가 아이폰 4를 사용하다가 그만 두었던 이유가 저용량 폰에서 IOS가  업그레이드되면서 너무  느려졌습니다. 그 뒤 사용을 못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그사이 딸이 생기면서 디자인이 각진 디자인이라서 애기 근처에서 사용하기 힘들었습니다. 이런 여러 이유로 아이폰 4는 사용하지 못하였고 계속 아이폰 3GS만 사용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이 폰이 더 정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그립감은 지금 봐도 아이폰 3GS가 가장 그립감이 좋아서 지금도 가지고 다니게 되네요. 음악 듣는게 주임무지만 아주 충실합니다.


배터리 또한 오래가고 사용 중인 주폰보다는 더 오래갑니다.  유지 비용은  몇 해 전 배터리 교환비용  3만 원이 전부였습니다. 다른 폰은 보험 안 들면 불안할 정도로 액정이 자주 깨졌는데 이제는 그것도 포기하고 깨진 체로 사용합니다만 아이폰은 그런 걱정은 없습니다.


애플의 처음 모습 오래도록 간직했으면 합니다.

애플이 요즘 많이 변화했지만 초기 애플의 모습이 그나마 조금 남아 있어서 좋은 기업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악랄했던 이통사들을 굴복시킨 폰이기도 합니다.


지금이야 내가 더 잘할께요 하는 시대지만 그 당시는 정말 황당한 일이 많았습니다.  아십니까? dmb 넣어서 비싸다. dmb넣어서 wifi가 빠졌다는 황당한 pda들 국민들이 알면서도 속아 주곤 했지만 지금은 그런 악랄한 기업은 없어진 것 같습니다.


그냥 애플은 처음 그대로 우리들에게 혁신을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누가 뭐라 해도 애플이 한 역할은 어떤 기업도 하지 못한 일들을 했으니까요.


아마 우리 딸이 계속 사용할 겁니다. 뽀로로도 보고 토토로도 보고 타요도 보고 , 자기 폰으로 알고 있고 사진도 잘 찍습니다. 아이들이 터치해도 알아서 잘되는 신기한 폰입니다.


아마 10월 이후 아이폰 6를  구매하고 싶다는 작은 계획은 있습니다. 중고로 50만 원 이하면 사고 싶다는 생각만 가지고 있습니다. 안되면 이통사 지원이 풀리는 시기가 되면 제 문제 많은 G2를 바꾸고 싶어지네요. 그래도 아이폰 3GS는 그냥 계속 간직하고 사용할것 같습니다. 딸이 가지고 놀겠죠, 더 똑똑하게 영원히 버리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한가지 바램은 이 디자인으로 다시 나와 준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네요.



매거진의 이전글 LG VOLT를 구매한 이유한 이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