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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자급제 스마트폰 그랜드 맥스

가성비와 적당한 성능을 완비한 직장인을 위한 최상의 폰

내손에서 아이폰을 놓아주다

아이폰 6S PLUS를 일 년 이상 사용하다가 48% 강제 종료 문제로 제대로 사용할 수 없게 되어 아이폰을 결국 놓아주었다. 이건 애플이 해결할 능력이 없고 또한 배터리를 교환 한 사용자들도 동일한 증상이 또 나타나 애플 자체에서 완전히 해결할 때 까지는 아이폰 사용을 못한다는 결론을 가지고 대체폰으로 그랜드 맥스를 선택했다.

아직 프리미엄 폰들 중에서 결정하지 못한 상황에서 주변에 사용하지 않고 있던 폰이 있다고 해서 단기간 대여한 폰이다. 선택의 여지가 없기도 했지만 자급제 폰이라는 점과 통신사와 관계없고 부담 없는 가격으로 적당한 스마트폰이라는 평이었다. 이 리뷰를 적기로 한 것은 사용하는 기간동은 기대보다 좋은 역할을 해 주었고 스마트폰에 욕심이 없는 분들께 추천할만한 폰이다.

외형

그랜드 맥스의 전면부를 보면 갤럭시 S5이라고 생각했었다. 대표적인 삼성의 다인을 가지고 있었다.

전면부
뒷면 사진

뒷면을 보면 정말 깔끔하다. 무늬는 익숙한 무늬이고 착용감은 부담 없다. 그리고 은색 펄이 느껴진다.

처음 받았을 때 너무 평범하지 않나 생각도 했고 아이폰을 사용하다가 그랜드 맥스를 만져 보면 처음에는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일주일 이상 계속 사용하면서 이 디자인과 느낌이 마음에 들었다.


플라스틱 커버이기 때문에 익히 보던 삼성 느낌이다. 다만 이 은색 펄과 무늬는 점점 사용하면서 만족감을 줬다.

측면

삼성의 경우 예전 모델들은 도색만 금속성 빛깔로 했었지만 이 제품은 메탈 재질이다. 만져 보면 반질 반질 하다. 보급형으로 제작된 모델이라서 특별한 화려한 디자인을 갖고 있지 않지만 평범하면서도 적당히 마음에 든다. 


이 말은 삼성을 포장하려고 한 것은 아니다. 화려하지 않지만 잘 마무리했다는 이야기이고 계속 사용하면서 그립감이 좋았다는 뜻이다.


외형으로 봐서는 불만 없이 아주 적당한 디자인과 느낌이다. 

배터리 분리형이고 카메라는 삼성 디자인 그대로 중간에 위치해 있다. 마치 갤럭시 S3와 비슷하게 위치해 있다.

배터리 커버만 빼고 보면 갤럭시 S5 비슷한 느낌이라고 생각된다.


평범한 성능

사용용도가 인터넷 쇼핑, 카메라, 그리고 문자 , 카카오, 통화 카카오 네비 , 이 정도 사용하고 페이스북은 사용하지 않는다. 

네이버 지도, 네이버, 유플러스 고객센터, 농협 이렇게 설치하고 사용 중인 것 같다. 

게임은 하지 않는 편이고 인터넷 검색이나 뉴스를 보는 편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CPU : 1.2 Ghz 쿼드코어 퀄컴 스냅드래곤 410

사실 애플만 사용하다가 안드로이드로 넘어오면 이 CPU 부분이 어느 정도 인지 실감하기 힘들다.

사용해 본 느낌은 위 사용 환경에서는 느리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문자메시지 3만 개 보관 기준

문자 메시지가 약 3만 개 정도 이전했는데 문자 메시지 보낼 때 가끔 딜레이 현상을 볼 수는 있었다. LG G2 사용할 때 문자 메시지가 너무 많아서 문자 사용이 힘들어질 때 느낀 것과 비교하면 좋아졌지만 약간의 딜레이가 있다. 

상대적으로 얼마 전 리뷰한 갤럭시 S7이나 LG V20 보다는 확실히 두 기종은 딜레이가 없었다. 소니 XZ의 평가는 조금 다른데, 소니 XZ 기본 문자 메시지 프로그램의 딜레이가 너무 심했던 것 같았다. 이전하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리고 이전 후 사용도 딜레이 때문에 답답했었다. 이건 프로그램 기술문제라 생각된다. 데이터 베이스 3만 개를 SQL 처리하는데 이렇게 느리게 처리되지는 않는데 소니 같은 경우는 딜레이가 심했다.


그랜드 맥스는 가끔 딜레이가 느껴지고 보내고 받을 때는 큰 문제없었다.


TFT 디스플레이

해상도는 접어 두고 보는 화면 자체가 품질이 다르다. 물론 레티나와 확실히 다른 화면이다. 게임을 하지 않기 때문에 느린 것은 느끼지 못했지만 인터넷 화면을 보면 두 제품의 차이는 크다. 갤럭시 S7와 LG V20과 비교해도 한 세대 전 제품 같다. 상대 비교를 했을 때 이야기지만 단독으로 사용해도 충분한 디스플레이다. 


좋은 액정 사용하면 물론 좋게 나오겠지만 액정에 대한 불만을 한 번도 가진 적 없다. 충분히 사용할만하고 사진 찍고 확인하고 인터넷하고 영화 보는데 문제없다. 애플 사용자의 눈으로 봐도 디스플레이가 신경 쓰인 적은 없었다.


실사용

실제 사용해보면서 느낀 점을 한번 이야기해보면 배터리는 거의 온종일 사용해도 문제없지만 가끔 놀이 공원 가서 사진을 많이 찍을 때 배터리가 부족함을 느끼게 된다. 

배터리를 1개만 주기 때문에 소형 충전기로 충전해서 사용했고 충전 속도는 충분했다. 배터리는 저렴하게 판매되는 코끼리 배터리 하나만 추가해서 가지고 다닌다. 


오전 9시부터 준비하고 식사한 후 12시에 카카오 네비로 서울랜드 도착 (40분 소요) 그리고 저녁 7시까지 사진 찍고 카카오 하고 인터넷하고 인터넷 예약하고 이런 정도로 사용했는데 거의 손에 스마트폰을 놓지 않았다고 봐야 된다. 애가 놀 때는 인터넷 검색하고 시간 보내고 사진 찍어야 되고 또 지인들 카카오도 해야 했다.


연말이라서 연말 인사도 보냈고 다음 주 먹을 양식을 인터넷으로 주문도 하고 장바구니에 담기도 하고 아빠는 거의 스마트폰으로 버틴다고 봐야 된다. 이렇게 12시부터 저녁 7시까지 버티고 7시 30분에 퇴장하면서 카카오 네비로 집에 와야 하는데 배터리 하나로 모자란다. 약 30분 정도 보조 배터리로 충전해 놓는다. 


이때는 사실 키즈 랜드에서 아이 놀게 하고 눈도 좀 붙이면서 충전해 놓는다. 이 정도 사이클이면 대부분의 아빠들 사이클이라고 생각되는데 충분히 사용할만하다.


아이폰 48%에서 예고 없이 꺼져 버리고 다시는 켜지 못하는 상황도 두 달 겪었고 LG V20으로 아이와 서울랜드 왔을 때는 배터리 팩이 있어서 배터리 교환해서 사용했다. 그랜드 맥스의 배터리 효율은 좋은 편이라 생각된다.


참 사진은 찍으면 무조건 DROPBOX에 전송되게 되어 있고 구글 포토에 저장되도록 되어 있다. WIFI 관계없이 등록되니 데이터 사용량도 상당하다. 10시 정도 집에 오면 2기가 모두 사용했다는 메시지가 온다.


화면 크기가 체감할 수 있는 크기는 갤럭시 노트 1 보다 조금 작다는 정도도 느껴진다. 요즘 추세에 맞게 대화면 크기이고 16.9 비율이다. 사용할 때는 갤럭시 노트 1 정도 되겠다고 생각되었는데 붙여 보니 조금 작았다.


갤럭시 노트 1과 비교한 사진


화면 크기는 전혀 불만이 없다. 큰 화면을 좋아하는 편이며 크기에 비해 크기도 적당한 것 같다. 남자들이 LG V20을 사용하기는 좀 큰 것 같고 갤럭시 S7을 사용하기는 좀 작다고 느껴지는데 적당한 크기인 것 같다.


평범한 카메라

카메라는 기대도 하지 않았다. 보급형 자급제 스마트폰이라는 점에서 카메라에 많은 것을 기대하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사진을 찍지 않았는데 어제 대안이 없어서 찍고 다녀 보니 가족끼리 나들이 가서 찍는 용도로 충분하다. 요즘 카메라들이 워낙 좋고 또 얼마 전에 갤럭시 S7, LG V20 , 소니 엑스페리아 XZ까지 카메라를 테스트하고 리뷰 한 후였기 때문인지 카메라는 찍지 말자, 생각하고 있었는데 상당히 평범하다 사용할만하다는 평가다. 평범하다가 좋지 않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아주 좋은 것은 아니지만 충분한 카메라 역할을 한다는 이야기이다.


1300만 화소, 그리고 전면 500만 화소이다. 화소로 평가하는 시대는 지났지만 스펙상 이렇게 표현되어 있다. 뭐 보급형도 1000만 화소 넘는 시대를 살고 있어서 이전 스마트폰에 비하면 충분히 좋은 사진을 제공한다.


아쉬운 건 갤럭시 S7이 자랑하는 빠른 초점 같은 것은 없다. 타 스마트폰에 비하면 비슷하다. 


오늘 식당에서 찍은 사진 중에서 가장 잘 나온 사진이다.

그랜드 맥스로 찍은 음식 사진

정말 사진이 이렇게 나오냐 묻는다면 5장 이상 찍으면 이런 사진 한 장 정도 나온다. 전부 흔들리고 초점이 안 맞고 이런 사진이다. 이 사진 찍을 때는 정말 초점 잡는 시간 충분히 주고 찍었다.


야간에 청계천에서 찍은 사진이다. 

사진을 클릭해 보면 확실히 볼 수 있을 것 같다. 요즘 카메라들이 워낙 야간 사진이 잘 나와서 그런지 빛이 뭉쳐진다. 그래도 가족사진 남길정도는 된다. 갤럭시 S7과 비교하지 말라는 이야기이고 타사 스마트폰과 비교하면 좀 나오는 편이다. 

소니 엑스페리아 XZ의 카메라에 대해 자동 모드에서 실망한 부분이 있어서 그런지 저조도에서 빛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좀 찍힌다.


저녁 8시경에 야간에 찍은 사진이다. 아주 좋은 것은 아니지만 적당한 성능을 보인다.

실내 음식 사진이다. 조금 어둡게 나온 것 빼고는 적당히 나왔다. 초점이 맞다는 확인만 하고 찍으면 잘 찍힌다. 갤럭시 S7과 같이 찍어라고 하면 초점을 잘 잡아서 찍어 주는 것은 아니다.


저 초밥집에서 주는 피자 사진이다. 더 가까이서 찍었다. 이것도 어두운 것 빼고는 나온 것 같다.

사진도 이 정도면 기대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감동적이었다.

시그니처 빌딩 실내 사진
청계천 등불 사진

청계천 등불 사진을 보면 역시 저조도에 약하다고 느껴진다. 그런데 그 상황에서 소니 엑스페리아 Z 사진은 여기 올리지도 못할 정도로 어두웠다. XZ는 아니다. XZ는 저조도에서 좋은 사진이 나온다. 구형 제품 중에 엑스페리아 Z와 비교하면 잘 나오는 편이다.

저조도 잘 나오는 스마트폰은 정해져 있다. 아이폰 7 플러스를 아내가 사용하고 있지만 아이폰 7 저조도 촬영도 광고와 달리 저조도 촬영이 좋지 않다. 촬영한 결과로는 갤럭시 S7과 LG V20정도가 잘 나온다. 소니 엑스페리아 XZ는 잘 나온다는 평가 하지는 못하고 적당히 촬영된다.


저조도는 포기했다. 아이폰 6S 정도로는 나온다. 아이폰의 과대광고 저조도 촬영은 과장광고이다. 딱 아이폰 6S와 그랜드 맥스와 비슷한 결과가 나온다고 보면 되고 아이폰 7은 조금 밝게 나온다. 


사진 전체를 봤을 때는 아이폰 6S 플러스와 비슷하게 나왔다. 이 글이 논란이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두 제품을 상요한 경험자로서 확실히 비슷한 결과가 나온다.


과연 고가의 프리미엄 폰이 필요할까 고민하게 만드는 그랜드 맥스

20만 원대 자급폰이고 중고가 7만 원대 자급폰 성능이 이 정도면 사실 프리미엄 폰을 비싸게 정가 주고 사야 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최소 50만 원 이상 지출해야 구매 가능한 고가 스마트폰들과 거의 최고가는 100만 원 이상하는 제품들이 많은데 그랜드 맥스를 사용하면서는 가성비가 뭔지 그리고 이 정도 스마트폰이면 충분하지 않나 하는 고민도 하게 만들었다.


내가 사용하는 어플에서는 불편함이 없고 통화는 정말 맑고 깨끗하게 잘된다. 심지어 녹음도 된다. 그리고 문자 메시지 카카오 , 카카오 네비, 농협까지 모두 불편하지 않았다. 


자급제 스마트 폰이라고 해서 성능이 많이 떨어지고 카메라도 즉석카메라 정도 되지 않나 생각했지만 제법 좋은 성능과 카메라 성능을 보여 줬다. 만약 꼭 비싼 스마트폰을 사용해야 되는 직업을 가진 분이 아니라면 그랜드 맥스는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다. 


학생, 직장인, 대학생, 어르신까지 스마트폰을 구매하셔야 한다면 그랜드 맥스를 추천하고자 한다. 넓은 화면과 깨끗한 통화감 그리고 실망시키지 않는 성능, 효율적인 배터리 관리 등으로 실사용에 만족할만한 스마트폰이다.


본 리뷰는 본인이 직접 구해서 일주일 이상 주 스마트폰으로 사용하면서 적은 리뷰입니다. 관련 기업과 조금의 이해관계가 없습니다. 저희 리뷰는 대부분 기업과 이해 관계없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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